강광정읍시장 민주당 탈당 무소속 재선에 도전6.5매[사진=천리안]

강광정읍시장(75)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카드를 빼들었다.

강 시장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당적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위해 지난 15일 11시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탈당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 시장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장기철 민주당 정읍지역위원장을 비롯 유력인사들의 간곡한 입당 권유로 입당하면서 지난 총선당시 약속했던 사항들을 민주당 스스로가 지키지 않아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강시장은 당이 자신이 갈 진로를 약속해줬기 때문에 그 약속을 믿고 입당했으며 민주당 전북도당 상무위원 겸 정읍지역위원회 상임고문으로서 읍면동지역협의회를 운영하고 특별위원회의 활성화에 노력하면서 당을 위하는 일이라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략공천은 못할지언정 입당 당시에 약속했던 신뢰를 저버리고 현재까지도 경선방식을 결정짓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현 시장이 민주당 소속인데도 사고지역으로 분류하여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면서 당에 대한 섭섭함 등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강시장은 또 총선 당시 입당하면서 약속을 하면서 남긴 문서는 없느냐, 약속을 직접 당사자들과 했느냐 란 기자들의 질문에 약속한 내용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약속한 당사자들인 만큼 더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럼 당시 약속이 공천을 의미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란 질문에는 거기에는 여러 가지 모든 것을 약속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강시장은 자신의 탈당으로 분하고 가슴 아픈 마음을 갖고 각계각층에서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 같이하고 있다면서 법이 정하는 한도내에서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읍시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한편 강 시장은 자체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민주당 경선구도와 무소속 출마의 두 축을 놓고 참모진들과 고심을 거듭한 끝에 민주당 예비후보 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오후 무소속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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