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하수오 조기수확을 위한 아치형 줄기 유인 재배법 개발(사진)

최근들어 약재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하수오의 조기 수확을 위한 아치형 줄기유인법이 개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하수오 조기수확을 위한 아치형 줄기유인 재배법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면서 수입대체로 인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재배법은 하수오 줄기의 왕성한 생육을 최대로 활용해 단기간 근비대 향상으로 조기수확 하는 방법으로 하우스 너비 4.5m 높이 2.5m 정도로 70㎝간격으로 아치형으로 설치한 후 그물망을 씌워 재배하는 방법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재배할 경우 하수오 줄기 생육(만장)이 371㎝로 무지주에 비해 203㎝가 더 자라고, 줄기 굵기(경태)가 9.3㎜로 5.7㎜가 더 굵고, 줄기수가 2.2개로 0.2개 많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잡초 발생률(건중 36.8g/㎡)도 지주유인 없이 재배할 때보다 잡초 발생률(17.0g/㎡ )이 낮았고 뿌리의 생육상황도 아치형 하우스로 줄기를 유인하며 뿌리길이가 13.6㎝로, 지주없이 재배한 것보다 1.5㎝가 더 길어졌고 뿌리의 굵기도 47.0㎜로 8㎜ 더 굵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뿌리의 무게도 82.8g로 무지주 보다 24.5g이 더 무거워 10a당 하수오 마른뿌리(건근)도 445㎏을 생산, 무지주 보다 254㎏을 더 많이 생산했으며 줄기유인별 경제성 분석결과 아치형이 10a당 311만2천원으로 무지주에 비해 소득은 무려 99%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실험에 쓰인 하수오는 마디풀과 덩굴성 식물로 뿌리는 둥근 덩이뿌리이며 다량의 전분과 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며 보혈, 강장, 신경통 완화제 등의 원료약재로 쓰이고 있다.
농업기술원 약초연구소 김종엽씨는 “줄기유인 방법을 기존 울타리형에서 아치형으로 개선해 수량을 높이고 식재후 3~4년 경과하고 수확하던 것을 2년후에 조기에 수확할 수 있도록 재배법을 개선했다”며 “재배법은 먼저 물 빠짐이 양호한 토양을 식재전 5~6개월 전 가을에 완숙한 퇴비를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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