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하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도내 기업들의 경기전망지수가 다시 떨어지고 있다.
실물경제가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열악한 지역경제 구조상 회복이 늦어지는데다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업황지수는 제조업이 90으로 전월보다 2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도 71로 전월(76)에 비해 5p나 떨어졌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99→103), 신규수주(100→104) 및 채산성(82→88)지수의 상승에도 불구, 가동률이 하락하고 자금 및 인력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수출기업(97→105)과 대기업(109→135)은 상승했지만, 내수기업(91→88)과 중소기업(90→87)은 하락했다.
도내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해 4월 77까지 떨어졌지만, 8월부터 90으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12월 92를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치(89)를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 1월 들어 다시 떨어지면서 지난 해 12월보다 4p오른 전국 평균지수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한편 도내 기업들의 2월중 업황전망지수는 제조업이 94로 전월(89)보다 5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은 72로 전월(77)보다 5p나 떨어졌다. 또 1월중 도내 기업이 느끼는 경영애로는 내수부진(14.5%)과 원자재가격 상승(14.1%), 경쟁심화(12.7%), 자금부족(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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