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의 2010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전북현대와 함께 성남일화, 포항스틸러스, 수원삼성이 출전하는 AFC챔피언스리그는 오는 2월부터 4월까지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지난 2006년 AFC우승을 차지했던 전북현대는 2009 K리그 우승 여세를 몰아 또 다시 아시아 정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북현대는 일본 가시마앤틀러스, 중국의 창춘 야타이와 F조에 묶였다, 전북현대는 F조 첫 경기 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인도네시아 자야푸라 만달라 스타디움에서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가시마는 J리그 사상 처음으로 2007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3월 9일(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서 승리를 거둬야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3월 24일 창춘과 어웨이 경기를 펼치고 6일 뒤 30일 창춘을 전주에 불러 홈경기를 치른다. 4월 14일 페르시푸라와 홈경기를 치른 후 4월 28일 일본 가시마와 어웨이 경기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2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FC와 격돌한다.

E조의 성남은 2월 23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첫 경기를 펼치며, FA컵 우승팀인 G조의 수원은 2월 24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첫 경기를 갖는다.

2월 23일부터 4월 28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조별예선은 모두 6경기를 치러 각 조 1, 2위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승점으로 조 순위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에는 상대전적, 득실차, 다득점, 그룹 내 득실차, 그룹 내 다득점, 승부차기, 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16강전은 5월11~12일 단판 승부로 결정짓고 8강전은 9월15일과 22일에 각각 열린다. 4강전은 10월 5~6일과 20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고 결승전은 11월 12일 혹은 13일에 단판승부로 열린다.

최강희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경계상대로 일본 가시마앤틀러스로 뽑았다. 최 감독은 “가시마가 J리그 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한 팀으로 전력이 좋다. 만만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해 가장 껄끄러운 상대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최 감독은 “김승용과 심우연과 같은 트레이드는 더 이상 없고 수비 쪽을 중심으로 선수를 찾고 있다”라며 2010년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선수영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현대는 5일부터 3박 4일의 제주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010년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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