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해를 트랙에서 맞는 육상영재들이 있다.

전주육상영재에 뽑혀 전문지도자들로부터 스포츠 기본인 육상을 중점으로 배우고 있는 전주시내 초·중학생이 주인공들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영재생활관에서 4명의 전문지도자로부터 육상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폭설과 한파에도 자신들에게 숨겨져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끄집어내고 있다.

지난해 대전체전에서 여고 100m 금메달을 획득한 김지은(전북체고)도 육상영재생활관 출신으로 후배들과 함께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육상영재생활관은 굳이 육상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모든 운동의 기본인 육상을 통해 건강한 체력과 다양한 종목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구기 종목에 소질이 보이면 해당 종목을 추전해 주기도 한다.

김호진 지도자는 “경험으로 볼 때 공부에도 영재가 있듯이 운동에도 영재가 있다. 운동 영재를 발굴해 잘 다듬는 게 우리 의무다”며 “훌륭한 시설과 어디에도 뒤지지 않은 훌륭한 지도자가 있으니 소질이 있으며 맡겨만 달라”고 강하게 말했다.

심영 지도자도 “우리는 많은 교육을 통해 선진국의 과학적인 교육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운동에 끼가 보이는 자녀를 안심하고 맡겨도 된다”고 덧붙였다.

전주육상영재생활관에는 이들 지도자 이외도 고정금, 김우진 지도자들이 동신초, 덕진초, 전주남초, 북일초, 인봉초, 전라중, 신일중, 솔빛중의 30여명 영재들을 정성껏 지도하고 있다.
이들 지도자들은 단거리, 도약, 중거리, 투척을 중심으로 스포츠 기본인 육상종목을 중점으로 지도하고 학생소질에 따라 종목을 안내하고 있다.

동계훈련기간 서키트, 웨이트트레이닝을 거치며 기초체력, 전문체력 훈련을 하며 기초 기술을 중점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육상영재 학생들은 건강 체력과 건강한 사고력, 끈기와 인내심, 협동심을 육상을 통해 배우고 있다. 육상에 소질이 있고 재미를 느끼는 학생들은 업그레이드를 위한 지도를 해줘 각종 대회와 소년체전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김소년(동신초6), 김광식(〃)은 올 소년체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황혜지(전라중), 이대광(신일중)은 소년체전에서 메달권이 확실시 되고 있다.

육상영재생활관은 숨겨진 육상 보석을 발굴하고 더욱 빛이 발하도록 연마하는 지도자와 학생들이 있기에 전북육상의 미래도 밝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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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해를 맞아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지난해 대전체전 여고 100m 금메달을 획득한 김지은(왼쪽 세번째)과 전주육상영재생활관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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