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카누 지존 이순자(도체육회)가 전국체전 K1 500에서 10연패를 확정짓는 골인 지점을 통과하자마자 왼손을 불끈 들어 올리고 뭍으로 나오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 선수는 “10연패라는 단어가 엄청나게 부담감으로 작용했지만 그 동안 피와 땀을 흘렸던 훈련을 믿었다”며 “무거운 책임을 노에 실어 앞만 보고 질주 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13면>
그녀는 “올 봄 결혼에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남편의 공이 가장 크다”고 말해 새색시로서 각종 훈련과 경기로 못 다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10년 전 금메달로 10연패 금메달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었다며 비인기 종목으로 관중도 없는 곳에서 경기를 했지만 자력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이번 체전 메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 선수는 “23일 K4에서도 메달을 획득해 전북도민에게 선물을 해주겠다”며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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