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 포환 전대성

고등학교 선수로 마지막으로 던지는 포환. 전대성(전북기계공고)은 이미 1위를 차지해 놓은 상태서 포효와 함께 긴 궤적을 그리며 17m77cm에 떨어졌다.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자 환하게 웃었다.
전 선수는 “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대학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체전에서도 전북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한국체육대학에 입학한 그는 “익산동산초등학교 때부터 지도해주신 최진엽 감독에 먼저 감사하며 부모님에게도 그동안 마음고생을 하게 했다”며 부모님께도 영광을 돌렸다.
전 선수의 어머니 김금순씨는 금메달이 확정되자 “8년 동안 이런 날을 보기위해 기다려 왔다”며 그간의 고생을 말끔히 씻어 보내며 연신 박수와 환호성을 올렸다.
금메달을 목에건 모습에 한달음 달려가 안아주는 어머니 모습은 훈련기간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긴 모성애를 보여줬다.
최 감독은 “전 선수는 자신이 지도하는 제자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학생이며 대학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전 선수와 부모는 오늘만큼은 훈련의 대가를 받은 행복한 그들만의 날이 되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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