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해서 기뻐요”
송승현(완주군청)은 2연패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많았지만 좋은 컨디션과 능숙한 경기운영으로 인라인롤러 EP 10,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고 말했다.
21일 대전 월드컵인라인경기장에서 열린 페이스 조절을 잘하며 13점을 획득, 지난 체전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전북에 안겼다.
송 선수는 몸 상태는 맹훈련을 통해 완성되어 있었지만 자신의 주 종목으로 주위에서 2연패를 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많아 훈련 내내 자신을 괴롭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상대선수의 견제가 심했다. 처음부터 선두를 내주고 치러 처음 전략과 달리 진행됐지만 후배 이훈희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기량이 비슷한 상태서 이훈희의 희생적인 레이스가 전북에게 금메달을 안겨주게 한 일등공신이다.
순발력이 부족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요령을 피우지 않고 엄청난 훈련으로 이겨낸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내일은 EP 15,000m 경주에 참가할 예정이다”며 “오늘 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내일은 오늘과 반대로 내가 이훈희를 도울 것”이라고 말해 후배의 고마움을 전했다. /대전=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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