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지만 더 고운 단풍 즐기세요”

도내 단풍은 지난해 보다 1∼3일정도 늦게 시작되지만 그 색은 더 고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0일 “올해 단풍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8일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동성 고기압이 다음달 상순께 영향을 줘 맑은 날이 이어져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도 클 것으로 보여 단풍의 색도 더욱 고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의 영향으로 도내에선 지리산은 다음달 13일께, 정읍 내장산은 같은 달 23일께 부터 단풍이 시작돼 지리산은 같은 달 24일, 정읍은 11월 5일쯤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단풍시작시기는 평년보다 4일정도 늦으며, 지난해 내장산은 10월 20일 단풍이 시작됐다.

단풍은 식물생육 최저 온도인 5도 이하로 떨어질 때 시작되며 하루평균 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지보다는 산지와 양지바르고 강수량이 적은 곳, 일교차가 큰 곳의 단풍이 더욱 아름답게 진다.

한편 기상청은 단풍이 산 전체 면적의 20%정도를 물들였을 때 시작 일로, 80%정도 일 때를 절정 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첫 단풍은 금강산에서 이번 달 29일부터 시작해 점차 남쪽으로 붉은 물결이 내려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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