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의 하키 명문을 재건 하겠습니다”
윤영식 김제중학교(교장 권오복) 코치의 말이다. 성주군청 실업팀에서 은퇴한 후 올해 모교 코치로 부임한 윤 코치는 해체위기를 맞은 팀을 재건하기 위해 선수수급, 훈련, 지도 등 마당발 역할을 하고 있다.

초창기 선수들의 나이가 벌써 60세가 된 대 선배들의 도움과 이 학교 하키 선수출신인 권 교장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김제중 하키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선수 29명 대부분이 올해부터 하키를 시작한 학생들로 1학년만 13명을 뽑아 놓아 집중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4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성적보다는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도전정신을 배우는 데 우선을 두고 있다.

윤 코치는 “선수만 있으면 훈련을 통해 경기에 나갈 수 있지만 선수가 없으면 경기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며 선수수급이 가장 어렵다고 내비쳤다. 또 “17년 동안 모교인 김제중학교부터 시작한 하키를 후배들에게 잘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캡틴 최길수를 비롯한 선수들은 “윤 코치님이 여자라면 사귀고 싶을 정도로 자상하고 너무 좋은 분”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에 윤 코치는 “단체생활을 처음 하기 때문에 솔선을 해야 따라 온다며 선수들을 위해서 못할 것”이 없다며 자신의 희생을 강조했다.

고호영 감독은 “교장 선생님과 동문의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하키 명문으로 발돋움해 3년 내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획득 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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