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수필가인 김용옥 문인이 고사리 손으로 써내려간 초등학생들의 작품과 중학생 소년들의 생각을 담은 두 권의 책을 묶어 각각 출간했다.

# 어린이잡지 소년문학에 뽑힌 글들을 엮은 ‘쁜지는 어른의 천국이다’가 신아출판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김용옥 문인이 지도하고 글 평을 쓴 초등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자기를 잃어버린 어른, 가슴이 막힌 어른, 고정관념에 찌든 어른, 다르게 사고하고 남과 다르게 살기를 포기한 어른들에게 깨끗하게 다시 세상을 보기를 당부하며 엮어 냈다.
시를 비롯해 수필 등 장르적 형식을 넘어 순수하고 기발하게 풀어나가는 아이들의 표현력을 높이 평가하는 김용옥 시인이 작품마다 평을 실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중학생 소년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 너희 생각이 희망이다’를 신아출판사에서 묶어냈다. 김용옥 시인과 함께 꿈꾸는 소년들이란 이름으로 출간한 이 책은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소년들의 당찬 희망을 글로 표현해 냈다.
김지혜 학생은 책을 읽고 느낌을 짤막한 시어로 풍부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논설문 형식으로 ‘도박장 사업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조리 있게 지적하기도 한다. 또 이종근 학생은 중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운 ‘친일파의 척결과 미래의 역사’라는 주제로 쓴 논설문을 수록했다.
이와함께 학생마다 김용옥 시인의 편지글을 수록해 그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넘어 세상을 보는 안목을 충고하며 격려하고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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