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남성 중심적 사회문화와 열악한 일자리 환경이 전북 청년 여성의 정주를 어렵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미래 지향적 일자리 제공을 위한 생태계조성, 남녀 차별 없는 일자리문화 확립이란 해묵은 과제 해결 없인 결국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가 난망하단 의미다. 전북연구원은 16일 '전북 여성정책 미래비전 전략 수립' 브리핑을 통해 도민 6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여성과 가족을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일·생활 균형(27.45%)과 차별 없는 양성평등의식(25.12%)을 가장 우선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전북의 가장 큰 현안은 역시 새만금 개발이다. 지난 1991년 방조제 착공 이래 30여 년이 지났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새만금 개발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원 약속 이후 호기를 맞았다. 도민들은 새 정부가 새만금 개발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실천해주기를 염원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부는 제5대 새만금개발청장에 김규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3년 출범한 기관이다. 국무총리 산하 새만금위원회와 함께 새만금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통해 위기의 민생을 위한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윤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은 전시 연립내각을 구성하고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위기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00여 일이 지났음에도 산업 현장에서 여전히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의 경우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5명이 일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는 모두 중대재해법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관련 지난 3월 김제 스마트 수변도시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원청 건설업체 대표이사와 하도급업체 대표이사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도내에서 중대재해법 입건으로는 첫 사례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중대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전북 등 광주·전라 권역에 중대재해 위험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전북의 문제만
북아일랜드의 역사를 ‘피의 역사’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영국으로부터 아일랜드가 독립하는 과정에서 북아일랜드 6개 주가 빠지면서 끝없는 갈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테러와 보복, 유혈시위 등 갈등 과정은 심각하게 돌아갔다. 다행히 1998년 벨파스트 합의(굿 프라이데이 협정)으로 갈등이 봉합되기는 했으나 지금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처럼 위태로운 지경이다. 아일랜드와 영국 간의 불편한 관계는 뿌리 깊고 또 복잡다기하다. 본래 아일랜드는 역사적으로 앵글로색슨이 아닌 켈트족이 세운 나라다. 하지만 영국은 1534년 헨리 8세
/전주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송봉규 과장‘들개’, ‘칼’, ‘하악하악’ 과 같은 문학작품을 남긴 소설가 이외수씨가 26일 별세했다. 76세라는 많다고 할 수 없는 나이지만 유가족의 ‘편하게 떠났다’는 말에 조금의 안심을 담아 이 자리를 빌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인은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유증과 함께 재활에 열중하다가 폐렴과 함께 자신의 서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 이외수 소설가를 기리며 이번에는 뇌출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뇌출혈이란? 뇌출혈이란 뇌졸중의 일종으로 뇌로 가는 혈관이 혈압을 견디지 못해 파열되
전북도의 ‘일자리정책우수 시·군 평가’에서 김제시와 임실군이 최우수시군으로 평가됐다. 익산시와 무주군은 우수시군에 이름을 올렸다. 지자체의 인구수와 제조업체수·고용환경 등을 고려해 2개 그룹으로 나눴고 고용률·취업지원실적·일자리창출 노력도·홍보 및 네트워크 등 5개 분야 18개 항목을 대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김제시는 고용안정추진 체계를 확립하고 일자리 사업의 내실화를 위한 강력한 현장지도와 점검의 노력 결과를 인정받았다. 임실군은 고용률 상승과 구직자증가가 지표로 뚜렷이 확인됐을 뿐 아니라 특히 청년 창업농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광역의원이 도내에서만 무려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마감된 6·1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전북지역 광역의원 선거에서 단독출마로 인한 무투표 당선 선거구는 전주 10곳, 군산 3곳, 김제와 완주 각각 2곳, 익산, 정읍, 남원, 고창, 부안이 각 1곳씩 등으로 도내 광역의원 지역구 36곳의 절반이상에 달했다. 전원 더불어 민주당 소속이고 무투표 당선자수로는 역대 지방선거 중 최다였다. 전국적으로도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지역 106곳의 20%가 넘는 무더기
민주주의 본산인 영국도 아직 계층 간 격차는 엄존한다. 특히 교육에서도 사회적 격차는 뚜렷하다. 대표적인 것이 명문대 입학이다. 영국의 교육제도는 좀 복잡한데 그중에서도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이 눈에 띈다. 이 학교는 우리로 보면 사립 명문고다.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대학 예비학교인데 워낙 학비가 비싸고 입학이 까다로워 전체 학생의 8%만 여기를 다닌다. 퍼블릭 스쿨 출신은 당연히 옥스퍼드나 캐임브리지와 같은 명문대 입시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튼이나 윈체스터, 해로우, 럭비 등이 이에 속한다. 미국 역시 이와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코로나19 이후, 외국인력 수급악화로 농촌 영농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물론 우리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농촌인구 고령화, 외국인근로자 입국 제한 등에 따른 영농인력 부족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날로 가중되어 가고 있다. 농번기 일용근로 수요의 약 70~80%를 외국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해 농촌의 가용 인력이 농업 현장에서 빠져나가 인력난이 더욱 심해져 다수 농
디아스포라(Diaspora)는 고대 그리스어 디아(dia)와 스페로(spero)가 합쳐진 말이다. 디아는 ‘~넘어’ 그리고 스페로는 ‘씨를 뿌리다’ 혹은 ‘흩어지다’는 뜻이다. 이를 합하면 ‘고국을 떠나 흩어진 사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원래 팔레스타인을 떠나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도 규범과 생활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지칭한다. 디아스포라는 이후 그 뜻이 확대돼 본토를 떠나 타국에 살면서도 고유의 정체성과 문화를 잃지 않는 민족을 가리킨다. 역사상 유대인들의 디아스포라는 기원전 8세기 시작됐다. 이스라엘 왕국이 아시리아의 침입으로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30억 원 이하 중기업에 대한 손실보전금으로 최소 600만 원 이상을 지급키로 합의한데 대해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소상인 피해지원금 차등지급’ 방침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정당하고 온전한 손실보상’에서 후퇴한 것이란 비난이 일자 또다시 이를 뒤집어 ‘더 적극적인 지원’으로 규모와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370만 명을 대상으로 국채 발행 없이 33조원이상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
/전대식 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우리는 어릴적 석유가 전혀 나오지 않는 우리나라 현실에 석유 대신 물을 넣고 달리는 차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우스갯 말을 하곤 했는데, 근래에 물을 분해해서 만들어진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가 상용화되어 국내외 거리를 누비고 있다.좀더 미래에는 진짜 수돗물로 운행하는 차가 나오지 말란법이 있다고 누가 말하겠는가!이처럼 현재의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ㆍ스마트화로의 대전환기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적지까지 운행할 수 있는 기술, 영화 속에 등장하
/김선영 피엘르 대표예비신랑신부의 특별한 준비, 코로나로 늦어진 웨딩 케어인생에서 가장 특별하고 아름다운 날, 예비신랑신부들은 그들만의 환상적인 결혼식을 기대하며 몇 달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집을 얻고 살림을 준비하고 자신에게 맞는 드레스를 고르고 메이크업, 사진촬영까지 신경을 쓰다 보면 정신과 육체가 피곤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일생에서 가장중요한 날. 잊으면 안 되는게, 바로 피부관리 라는 사실을. 당연히 전문 에스테틱숍에서 웨딩 케어를 받는 것이 좋겠고 시간이 없어 관리 받기 힘들다면 홈 케어를 하는 것
덕유산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으로 백두대간에 위치해 있다. 주봉인 향적봉의 해발고도는 1614m. 남북의 길이는 약 30km로 1000m이상의 봉우리만도 20여개에 달한다. 1975년 국내에서 열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는데 공원 총 면적도 219㎢로 아주 광활한 산줄기다. 산 정상에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자태를 뽐낸다. 무주쪽 구천동의 절경만을 모아도 33경이라고 하니 산세의 웅혼함을 잘 알 수 있다. 명산인 만큼 유서도 깊다. 역사 속 덕유산은 늘 백성들과 함께 한 산이다. 덕유산(德裕山)이라는
전북연구원이 ‘전북의 14개 시군별 인구이동 특성과 대응 방안’이라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지역의 심각한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선 시군별 인구이동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전국 89개 지자체를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한 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매년 1조원 규모의 인구감소 대응기금을 편성해 지자체 투자계획에 따라 차등 지원키로 방침을 정한 만큼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인구감소패턴을 보다 면밀히 분석, 가장 효율적인 맞춤형 인구대책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원은 분석을 통해 2
ESG경영 즉 환경·사회·투명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이에 동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에 본사를 둔 JB금융지주는 최근 모든 계열사가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각 계열사는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고 같은 목적의 특수목적회사 발행 채권과 일반 채권의 인수도 중단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대출 및 투자 등의 지속가능 금융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전에도 전북에서는 ESG경영 참여가 여러 방면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전북연구
/이귀재 전북대 전 부총장 칼럼광고에서 ‘녹색 갈증‘이란 말을 접했다. 녹색 갈증은 녹색, 푸르름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는 생각이 든다. 생존 본능이랄까? 이 생존 본능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인류가 생존하고 지속적인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와 미래에도 마주할 과제인 환경과 생태계 악화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식량안보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즉 과거와는 달리 각각의 문제를 따로따로 해결하는 방식이 아닌 환경, 식량, 에너지 사이에 복잡하게
생물학에는 최소율의 법칙(The Law of the Minimum)이라는 게 있다. 이 법칙은 생물이 갖는 양분 중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라는 것이다. 좀 쉽게 풀어보면 식물은 필수 원소가 최소량 이하이면 다른 원소가 아무리 많아도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자면 논에 아무리 인산 등 다른 양분들이 충분하더라고 질소가 최소한이라도 주어지지 않으면 벼는 자랄 수 없다. 물통으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물통이 아무리 크더라고 한 귀퉁이가 낮으면 그 이상 물을 담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북의 지방선거판이 점점 진흙탕으로 변해간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놓고 후보들끼리의 난타전이 절정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앞서 민주당의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과정에서 수십건에 달하는 후보들의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재경선을 벌이는 등 온갖 후폭풍이 빚어졌고 지역사회 역시 소란해졌다. 뒤를 이어 현직 도의원이 지자체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폭로해 또 한바탕의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원래 선거에서 네거티브는 피할 수 없는 전략 전술의 요소다. 상대방의 흠집을 찾아 드러냄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자는 의도다. 그러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