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지존 퓨전타악퍼포먼스가 창작초연 ‘부배반’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23일 선보인다.부배반은 비벼지는 소리를 나타내는 비빔밥의 옛날 말로, 형태와 틀 조건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요리인 비빔밥을 모티브로 타악기가 가지는 폭발적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공연은 소리의 섞음, 장르의 섞음, 악기 음색의 비빔 등 융복합적 성격을 지닌 타악퍼포먼스로 기획됐다. 비빔밥의 오방색을 테마로 소리지존 특유의 감성을 살려 파워풀하고 섬세하게 풀어낸다.이미정 대표는 “비빔밥이 다양한 색을 가진 재료들로 서로 섞이고 비벼지며 만들어지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안현준·김보미 작가의 ‘Artistic Waste Archiving Project’ 특별전을 26일까지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A.W.A 예술 폐기물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지역 청년·여성·장애인 작가들을 위한 ‘예술인지원사업’의 일곱 번째 전시다.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어떤 자원이 얼마나 소비되는지 기록하는 작업으로 기획됐다.특히 이번 전시는 김보미 작가가 작품을 만들 때 발생한 예술 폐기물을 안현준 작가가 초접사 파노라마 기법을 이용해 사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북 지역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앨범이 발매된다.전라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지역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레드콘 음악창작소’ 뮤지션 6팀의 앨범이 대중과 만난다.레드콘 신인 뮤지션 7기로 선정된 ‘고니밴드’ ‘국악예술단 고창’ ‘신민수’와 기성 뮤지션 ‘슬로우진’ ‘바람처럼’ ‘커런트무드’는 각기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음악 스타일을 자랑한다.이들은 록부터 인디, 퓨전 재즈, 국악,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특별한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션들의 창의적이고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앨범은
김미경 작가는 삶을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개인전을 치른 뒤 갑작스러운 투병 생활을 5개월간 겪어서다. 그럼에도 작가는 희망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풍경을 화폭에 그려내고자 한다.그가 일곱 번째 개인전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2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미국에서의 생활을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전시작 ‘겨울의 스털링 집’ ‘겨울의 맥도날드’ 등은 소박한 주변 풍경을 평면적으로 구성하고 형태를 간소화한 모습이다. 이러한 표현으로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얀 눈은 따뜻함을 전달하고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전북문화관광재단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기념해 전북쇼핑트래블라운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한다.전북쇼핑트래블라운지는 쇼핑, 여행, 라운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일반 여행정보 뿐만 아니라 짐 보관 서비스, 무인카페 및 포토존 이용, 기념품 구입 등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31일까지며 크리스마스 원데이클래스와 느린 폴라로이드 사진기, 나만의 DIY 소품 만들기,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 등으로 이뤄졌다.크리스마스 원데이클래스는 산타케이크 및 과일타르트 만들기, 크리스마스 랜턴 무
다음국악관현악단이 판타지 뮤지컬 ‘멋진 신세계’를 21일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원작 멋진 신세계를 각색한 것으로 자본주의와 전체주의가 결합된 미래사회를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이를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희망을 보여주고자 한다. 주요 줄거리는 핵전쟁이 지나간 인류 세계는 인구가 반으로 줄어들고 살아남은 이들은 척박한 곳에서 방사선에 피복된 채 고통 속에 살아가는 내용이다. 소수의 세계 통치자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 속에 인간은 사회의 부품에 지나지 않는 등 황폐한
‘제12회 전북소설문학상’ 수상자로 김명희 작가가 선정됐다.전북소설가협회 문학상 선정위원회는 “김명희 작가의 작품은 농촌 문제, 인간의 허위성과 진정성의 가치, 차별의 문제, 농촌 빈곤의 문제, 노인 문제 등을 복합적이고도 깊이 있게 다루는 하이브리드 소설의 특징을 보인다”고 평했다. 김 작가는 젊은 시절부터 수필과 논픽션을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발표했으며, 1992년 농민신문사 장편소설 공모에 ‘들에는 들꽃이’가 당선된 것을 계기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들에는 들꽃이’ 외의 ‘행복한 남자’ ‘마음속
김두해·이흥재·선기현 작가의 ‘삼인’전은 어느새 인가 전시의 대명사가 되었다. 올해 ‘서른네 번째 전시회 삼인’전이 김제 예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일면식도 없던 이들 작가는 80년대 후반 예술가들의 발길이 잦았던 동문사거리에서 인연을 맺었다. 막걸리 한 사발을 기울이다 예술에 대한 동질감을 느껴 의기투합했다고 한다.전시에 참여한 이흥재 작가는 “당시 전라예술제에서 서너 번의 입선 경력이 전부였던 내게 감사하게도 명성이 자자했던 김·선 작가가 전시회를 함께 하자고 제안해 왔다”며 “1년간 작업해 온 성과물을 한 번씩 보여주자는 취지
전라북도립국악원이 송년국악큰잔치 ‘전북은 특별해龍’으로 2024년 용의 해에 새롭게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힘찬 비상을 알린다.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이날 무대는 도민들이 보내준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올해 진행된 공연 중에서 가장 대표되는 레퍼토리를 엄선해 채웠다.공연 프로그램은 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 어린이예술단과 특별무대로 구성된다. 첫 막은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아리랑 랩소디·청청’으로 올린다. ‘아리랑 랩소디’는 아리랑의 변화 가능성을 시도하고, 한국의 전통 리듬에 서양 리듬, 그
전주시립합창단의 제150회 정기연주회가 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우리에게 친숙한 작곡가인 슈베르트와 브람스, 말러 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모든 이들이 평화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으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기획됐다. 지휘는 독일을 기반으로 유럽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도성 지휘자가 맡는다.첫 곡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Am Tage aller Seelen(영혼을 기리는 날의 간구 기도)’이다
(사)전주문인협회가 기관지 ‘문맥 61호’의 발행기념식 및 문학콘서트를 18일 진행했다.협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번 호의 모든 주제를 ‘전주’로 정해 장르별로 작품을 실어 기념일을 자축했다.또한 전주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을 특집으로 게재했다. 전주문학상을 꾸준히 지원해온 이정만(전라교육사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도 수록됐다.김현조 회장은 축사에서 “30년은 한 세대의 시간이 응축된 것으로 문학인들이 당연히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시간이다. 후배문인들에게 표상이 되는 발자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초청 강의에서는 유네스코 아태
‘2023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으로 김철규 ‘외연의 풍경 Symbol, 김원 ‘보이지 않는 풍경’전이 교동미술관에서 1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교동미술관은 2011년부터 청년미술가를 발굴해 창작지원금 및 기획초대전을 후원해 왔다. 2021년부터는 장년미술가 부문으로 그 영역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올해 수상자인 김철규(장년)·김원(청년) 작가는 인간이 삶 속에서 느끼는 고뇌와 탐구를 화폭에 담아오며 자신만의 화면 언어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의 인간 존재를 향한 질문과 치열한 고민은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며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천년한지관이 과거 한지골이라 불린 흑석골의 마을 행사인 ‘닥무지 재현’ 큰잔치를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닥무지란 전통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솥에 넣고 쪄 껍질을 벗겨내는 것으로, 전통한지 제조과정 중 닥나무 수확 이후로 가장 먼저 행해지는 작업이다.분리를 마친 닥나무 껍질은 잘 말려 보관하다가 한지를 제조할 때 사용하게 된다. 과거 한지를 제조하던 마을들은 김장을 마친 후 겨우내 힘을 합쳐 이런 ‘닥무지’ 작업을 해 왔다.한지관은 올해로 2회째 진행하는 이번 ‘닥무지 재현 행사’에 한지마을의 전통적
전북문화관광재단과 하이트진로(주) 특판전주지점이 협업한 ‘전북예술로’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2023년도 예술인파견지원’ 사업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하이트진로(주) 특판전주지점은 ‘그룹홈 아동·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주제로 예술로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은 ‘폭력 치유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것으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테마 음악을 기반으로 한 음악 예술의 신선한 변신과 즐거움을 목표로 기획됐다. 지난달 그룹홈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특판전주지점에서는 ‘전북예술로’ 예술인들과 직접 소통
(사)정가보존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전통 성악곡의 진수를 보여줄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21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향알행운’은 전라북도 정가무형유산 활성화를 위한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노랫소리가 하늘까지 맑고 아름답게 울려 퍼져서 흘러가고 있는 구름조차 멈추게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황승주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총무의 연출과 박희 씨의 기획으로 선보인다.무대에는 한평생 완제시조를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던 지봉 임산본 선생의 소리를 물려받은 임환 정가보존회 상임이사를 비롯해 김경배 국가
전북문화관광재단 ‘2023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재단에 따르면 올해 총 92회 공연에 1만2091명의 관객이 찾아 지난해 대비 1.6배(7,275명) 상승했다. 총 332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예술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한옥자원은 도내 한옥경관을 활용한 지역특화 공연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간상설 공연을 운영해 체류형·숙박형 관광 등 지역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재단은 공모를 통해 5개 시·군(예술단체) ▲전주시(런파이브) 댄스뮤지컬 ‘조선 셰프 한상궁’ ▲익산시(세종전통예술진흥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 학생들이 한옥마을 내 지우당을 배경으로 한지 작품을 전시해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한지문화산업학과는 ‘'紙 내 안에 있다’전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를 통해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골목상권인 한옥숙소의 각 방마다 학생들의 작품을 내걸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전시는 고즈넉한 한옥의 풍취를 더하는 한지 작품들로 채워졌다. 공간은 연사를 이용한 설치 작품을 비롯해 줌치를 이용한 설치 작품, 한지조명
(재)전주문화재단은 15일 서점 물결서사에서 ‘동네책방 릴레이 오디오북 콘서트’를 연다.올해 첫발을 내딛는 행사는 오디오북을 매개로 한 새로운 독서의 즐거움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오디오북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디오북을 발간한 작가들 가운데 6인이 참여한다. 오디오북 청취 및 낭독의 자리, 작가와의 대화 등으로 구성된다.이날 행사는 소설 ‘못’으로 등단해 카프카를 운영하는 책방지기이자 오디오북 ‘오동나무 서랍’의 저자 강성훈 소설가를 비롯해 스릴러 장편소설 ‘가족이데아’을 집필하고 소설 ‘
시니어들의 미술동아리 모임인 ‘하늘빛수채화’가 세 번째 전시를 18일까지 청목갤러리에서 연다.이번 전시에는 수채화를 통해 인생 제2막을 시작한 17명의 회원이 참여해 총 5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이들 회원은 학창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모여 회화의 기초부터 색채의 혼합과 조화, 구체물의 스케치, 채색 등을 단계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하늘빛수채화 동아리 이름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다양한 하늘빛과 일출·일몰의 환상적인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는 바람에서 지어졌다. 회원들은 매달 출사를
황윤석의 저서 ‘이재난고’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국가보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전라일보는 13일 전주 로니관광호텔 세미나실에서 전문가 포럼을 열어 ‘황윤석의 실학사상과 이재난고’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사)전북개발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했다.기조강연에 나선 한문종 전북대 이재연구소장은 ‘이재난고는’ 조선 후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이 총망라돼 있는 종합적 생활일기이자 비망기로 57책에 달하는 방대한 저작물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