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선 전북대학교 고분자나노공학과 교수작위적으로 삼매경에 빠지거나 무아지경에 이르는 것을 “멍 때린다”고 한다. 개울물이나 잔잔한 물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으면 “물멍 때리고”, 장작불을 피우고 너울거리는 불꽃을 “불멍 때린다”고 한다. 잠깐 나를 잊어버리기에 너무 좋다. 필자는 2억만리 포르투갈로 안식년에 와서 불멍을 즐기고 있는 연유는 다음과 같다. 유럽에서의 안식년을 보내는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다. 올해 1월까지 이탈리아의 겨울은 비교적 춥질 않아서 견딜만 했는데도 한국의 아파트에서 워낙이 따뜻하게 지내어 더 힘든 이유도
농작물 저온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시설 부족이 최근의 과일 가격폭등의 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봄 사과와 배 개화 시기에 닥친 저온 현상으로 과일 생산량이 급감했지만 이를 막기 위한 저온 예방시설을 갖춘 과수농가가 전체의 1% 정도에 불과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기준 전국의 사과와 배 재배면적 4만3천396㏊ 가운데 저온 피해 예방시설이 설치된 면적은 494㏊로 전체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전국 515개 농가 447㏊에 대해 냉해 피해를 방지하는 송풍기인 방상팬, 지하수 물
한국 웹툰은 제2의 K-팝이 될 수 있을 것인가.요즘 IT업계의 화두다. 웹툰은 몇 가지 이설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이 종주국이라고 보아 무리가 없다. 용어 자체가 2000년 8월 천리안에서 온라인으로 만화를 제공하면서 ‘천리안 웹툰’이라고 명명한데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웹툰이라는 말을 일반화된 명사로 받아들여 한국의 상표권 등록을 인정하지 않는 추세라고 전한다. 그 웹툰은 오늘날 역시 전 세계를 무대로 세를 과시하던 일본의 망가를 누르고 약진 중이다. 오히려 일본에서 한국 웹툰은 파죽지세다. 우리나라 웹툰
농촌진흥청이 4월 말까지를 과수, 시설채소, 노지작물 저온 피해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과수 냉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피해 집중관리 기간에 9개 도 농업기술원과 159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매주 생육 점검과 현장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과수 저온 피해 대응 현장 기술지원단이 과수 주산지역과 지역별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저온 피해 예방시설 점검, 내한성 증진 영양제 살포 안내 등
농촌진흥청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소규모 농사업장(5~49인 이하) 경영책임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안내서 및 교육 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안내서 ‘소규모 농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길라잡이’는 △중대재해처벌법 이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위험관리 △응급 상황 대비 등이 실려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목적으로 하며, 소규모 농사업장의 사업주와 경영책임자는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각 지방 농촌진흥기관, 산업안전보건 관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안전관리가 취약한 전통시장의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 화재 예방, 초기 진압, 피해보상의 체계적 화재안전 관리를 지원한다.8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4월 8일부터 5월 3일까지 ‘전통시장 시설 및 안전관리’ 지원 대상 시장을 모집한다.‘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은 두차례 모집을 진행했으며, 이번 공고를 통해 안전시설 구축을 위한 ‘노후전선정비’ 및 ‘화재알림시설설치’사업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개선된 화재알림시설설치사업은 소방관련법(소방시설법, 소방시설공사업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를
/김수영 김제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장우리나라 선거는 지난 40년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 1987년 민주화 당시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만 존재했었으나 1991년에 지방선거가 부활되고, 1995년에는 국내 첫 동시지방선거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을 선거로 선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교육감도 선거로 뽑는다. 또한, 예비후보자 제도 도입, 사전투표 제도 시행, 선거공영제 실시, 세계 곳곳에서 실시하는 재외선거 제도, 바다에서 실시하는 선상투표, 정당 연구소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 등 각종 제도가 도입됨으로써 선거의 민주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이 각종 안전사고에 여전히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환경개선이 서둘러 진행돼야 할 것 같다. 교육 당국의 더딘 환경개선 사업과 제도적 대책 부실로 도내 각급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 전북 교육 당국이 지난해 81개교를 대상으로 환기설비 개선 공사를 추진했으나 실제 개선이 완료된 학교는 77곳에 그치는 등 사업추진이 소극적으로 진행돼 교육 당국의 분발이 요구된다. 도내 급식실 종사자의 안전사고 발생은 2021년 72건, 2022년 76건, 2023년 87건으로 3년 동안 235건의 각종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충직하지 못한 일꾼은 안 된다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국민의 힘 후보들은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견제라도 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도민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우리도 주목해 달라며 진보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자유통일당 등의 군소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 역시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리며 선거구를 누벼왔다.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한 총 38개 정당도 선거 홍보물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 얼굴을 알리며 세를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최종 후보 선택을 마무리한 도민
사진은 먼 시간을 단숨에 끌어당기는 역사의 증언자 역할을 하지요.오늘 만나는 사진도 밀도 있는 시간여행이 되겠네요.사진1은 가게도 마련하지 못하고 좌판을 펼쳐 놓을 입장도 되지 않는 열쇠 수리공의 길거리 행상 모습입니다.상의로 차려입은 조끼 위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열쇠 통, 한쪽 손에 들고 있는 열쇠 수리 공구 통.아마도 수리공은 수시로 목청을 높여 호객행위를 했겠지요 .“열쇠 수리합니다”라는 구호가 길거리를 메꾸었을 상상은 어렵지 않지요. 전화 한 통화 하면 출장 수리가 되는 요즈음 상황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지요.50여 년 전
아열대 기후란 열대 기후와 온대 기후 사이에 위치한 것으로 여러 가지 정의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는 최한월 평균기온이 5.1도 이상 18도 미만인 기후라는 정의를 채택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제주도와 통영 등 남해안 일부가 아열대 기후에 속한다. 아열대 기후는 우리나라 외에도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등 주로 열대 지방 근처의 저위도~중위도 지역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지구 온난화와 함께 우리나라 거의 전체가 온대에서 아열대로 변해간다고 한다. 지난 2010년 실시한 국가장기생태연구사업 결과에 따르면 2071년
/이춘구 언론인 4. 10 총선이 끝나고 나면 전북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금 여론조사 결과대로 총선이 끝나면 전북의 일당독주가 명약관화하다. 집권여당의 통로가 막혀 전북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울 것이다. 당장에 새만금사업과 새만금신항, 새만금공항 등의 사업을 장담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실패책임 논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전북은 그 책임의 고리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민주당이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것은 역사적 배경이 오래이지만 도민이 보내는 지지만큼 민주당이 제 소임을 다하는지는 별도의 문
세계적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여러 가지 면에서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기업이다. 에르메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 명품 브랜드로서 고급스런 품질과 장인정신,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혁신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특히 지금도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장인정신을 고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돈도 많이 벌고 주식 가치도 높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다른 기업과 다른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가족경영을 하는 점이 남다르다. 요즘 기업들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에르메스는 창업자 티에리 에르메스가 1837
22대 총선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최종투표율이 70%를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마감된 사전투표에서 전북은 151만7천738명의 선거인중 58만3천724명이 투표, 38.46%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인 전남의 41.1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도내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에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도내 사전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34.7%로 전남 35.8%에 이어 전국 2위를 계속 기록해왔다. 이같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오는 4월10일 실시되는 본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지난 5일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앞마당에서 제 79회 식목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직원 및 공무직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롱나무 기념식수, 개인 화분 만들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지난 1일 부임한 임상규 원장은 "자치인재원이 지역인재 양성의 핵심기관으로 거듭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자치인재원은 1965년 지방행정연수원으로 출범하여 2013년 9월 경기도 수원에서 전북혁신도시(완주)로 이전해 지방의 핵심인재를 양성하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2024년 시금형제작지원사업’ 참여 희망업체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시제품 제작 이후 양산의 전 단계인 시금형 제작을 할 수 있도록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모집대상은 도내 거주 1년 이상의 예비창업자와 7년 미만의 제조기업이다.희망을 원하는 업체는 모집 평가를 통해 8개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선정된 업체는 △프레스금형 △사출금형 △고무금형 등 시금형 제작에 필요한 제작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사업기간 내 현장점검을 통한 컨설팅, 과제관리 등의
정부가 민생지원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안에 민생 지원을 앞당기기 위한 법령개정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예산 규모와 추진계획까지 제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를 통해 "올해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사업들은 예산 집행 속도를 높여서 즉시 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할 수 있는 하위 법령개정은 상반기에 최대한 마무리하고 늦어도 올해 안에 모두 끝내겠다고 했다. 대형마트 휴무일을 조정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비롯해 도시
우리나라의 수도권 경제력 집중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인 창조기업까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은 갈수록 비대해지고 지방은 위축되면서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전북은 청년인구 유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집적화된 1인 창조기업 특구지역 조성 등을 통해 청년들이 되돌아오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4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2021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1인 창조기업 수는 총 98만 7812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020년) 대비 7.7% 늘어난 것으로
전북테크노파크가 도내 재난안전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연관기업의 기술개발 제품 상용화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한다.4일 전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2024년 전북 침수안전산업 기술사업화 지원사업(R&D)' 신규지원 과제 공모를 시작한다. 지원과제는 △복합재 기반 이동식 차수제품 개발 및 성능고도화 △고용량·고유량 침수예방 펌프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ICT 기반 도시 침수 통합관제 및 위험 알림 시스템 개발 등의 3가지 품목지정형 과제로 진행한다.지원대상은 주관기업의 경우 접수마감일 현재 전북특별자치도내에 소재한 중소·중견기업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전국최다, 역대 최고 배수개선사업사업지구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배수개선사업은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로, 배수문 등을 설치·정비해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있다.지난 2월 도내 34개지구(신규착수 13개, 기본조사 21개)가 신규배수개선사업지구로 선정된 것은 전국최다, 역대 최고 사업량이다.신규 착수 지구는 군산 월연 등 13개 지구(1,237억, 1,322ha)가 선정되어 금년 12월까지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