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원예 분야 시범사업 현장 평가회를 마쳤다.

이번 평가회는 사업별 주요 시설과 포장에서 현장평가로 진행됐으며, 작목·품종별 작황과 병해충 감수성, 예상 수확량 등을 평가하고 지역 적응 특성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태인면 태창리 탁규환 농가에서는 수박 토양 연작으로 발생하는 선충과 시들음병 등 주요 병해충 예방을 위해 양액재배에 필요한 양액 공급시스템과 관·배수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시는 올해 시설원예 분야 신기술 시범사업에 총사업비 6억2백만 원을 투입해 11개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토양 연작장해 예방 박과류 양액재배 시범사업과 원예 특용작물 수출 규격화 기술 보급 시범사업 등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기술 보급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시설하우스 농가의 가장 큰 문제점인 토양 연작에 따른 선충과 시들음병 등 병해충을 예방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박 양액재배 전환을 통해 기존 토경 재배 대비 상품성과 생산량이 20~50% 증가하고, 투입노동력은 30%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회에 참여한 농가는 “이번 신기술 보급사업을 통해 병해충을 예방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생산성은 올리고 농가 경영비는 절감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가뭄과 잦은 비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범사업 추진에 힘써주시고 평가회에 함께 해주신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 발굴로 농가소득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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