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의 선두주자인 전북도가 탄소소재 개발 등 기업수요 맞춤형 연구개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전북도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특구본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 복합소재기술연구소와 ㈜비나텍이 지난 4일 '수소연료전지 촉매층 내구성 향상 관련 탄소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실(링킹랩) 현판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최창석 전북도 혁신성장정책과장을 비롯해 조용철 전북연구개발특구 본부장, KIST 김진상 전북분원장, ㈜비나텍 성도경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공공연구개발실은 수소연료전지 촉매층 내구성 향상 관련 탄소소재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KIST 전북 복합소재기술연구소에 마련했다.

공동연구개발 사업은 지역 내 공공연구기관을 활용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하고 공공연구기관과 기업이 직접 공동연구개발 공간을 마련해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화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현재 전북특구 특화사업 공모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촉매층 내구성 향상 관련 탄소소재개발, 발효 쌀가루 다목적용 소재화 및 라이프케어 제품개발 등 2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기술 수요자인 기업과 공급자인 연구기관의 공동연구실을 기반으로 한 활동이 기술 개발과 연구역량 강화를 촉진함으로써 기술 상용화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석 도 혁신성장정책과장은 "이번 KIST-(주)비나텍의 공동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기업수요 맞춤형 기술개발로 수요자중심의 기술이 발굴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시범사업 추진 후 기업 수요에 맞춰 공동개발지원사업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상 KIST 전북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의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역특화 산업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 사례로 기술개발에서 창출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지역혁신 생태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조용철 전북특구본부장은 "지역 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 및 보유역량이 전북기업에 이전돼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며 "최종적으로 기술의 상용화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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