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다이로움 최대 규모 혜택 2023년까지 계속키로.

=정부 보조금 중단과 관계없이 전국 최대규모 20% 혜택 지속.

=다이로움 파급효과 입증된 만큼 발행 규모 올해 6천억원 수준 유지.

익산시가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익산다이로움 혜택을 2023년도에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혜택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국 대표 지역화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안이다.
익산시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도에도 전국 유일의 20%(인센티브 10% + 소비촉진지원금 10%) 지원 혜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첫 출시한 다이로움은 발행 첫 해 1,828억원, 지난해는 2배 가량 늘어난 3,504억원을 발행했다. 올해는 이달 26일 기준 이미 4,377억원을 발행하며 총 누적 발행액 9,710억원을 달성했으며 조만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정부 지원 규모는 2020년 72억원, 지난해 159억원, 올해 92억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국회에 제출된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국비 보조금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도비 보조금과 자체 재원을 활용해 다이로움 20% 지원 혜택을 유지할 방침이다.

자체 재원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운영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지역민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인구정책과 다이로움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영대행사와 기술협의, 다이로움 운영위원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부터 다이로움 이용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다이로움으로 인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입증된 만큼 최대 규모 혜택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골목상권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혜택은 유지하면서 관련 정책을 고도화해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경제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전국 지자체에서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익산시는 발행 규모와 최대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자본의 역외유출 방지와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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