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립유치원 학부모부담금이 국공립유치원의 6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서대문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유치원 원비 중 학부모 부담금 평균이 국공립유치원은 7694원, 사립유치원은 16만7880원이다.

이는 사립유치원 학부모부담금이 국공립유치원에 비해 20배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전북의 경우 국공립유치원은 162원인데 비해 사립유치원은 10만6860원으로 60배를 넘었다.

학부모부담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27만3058원에 달했으며, 국공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이 2611원인 것에 비하면 100배에 달한다.

학부모부담금은 유특회계를 통한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원아 1인당 소요되는, 학부모에게 고지하는 월 단위 금액이다.

통상 교육과정비, 방과후과정비, 특성화활동비 등이 포함된다.

2022년 현재 시도교육청 자체적으로 유치원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곳은 인천과 충남으로 확인됐다.

인천은 만5세 사립유치원 재원 유아를 대상으로, 충남은 사립유치원에 재원 중인 유아 전체(만3~5세)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충남의 경우 사립유치원 학부모부담금이 13,190원으로 가장 낮다.

김영호 의원은 “여전히 사립유치원 학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유아교육 국가책임제 강화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와 시도교육청 자체적인 유치원 무상교육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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