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빈집이 늘고 있다.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빈집은 총 6만5203동으로 2017년 4만5524동 대비 1.4배 증가했다.

빈집은 시장·군수·구청장이 거주 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농어촌 주택이나 건축물이다.

지난해 시도별 빈집을 보면 전북이 9434동(14.5%)로 전남 1만7648동(27.1%)과 경북 1만3774동(21.1%)에 이은 전국 3번째로 높았다.

전북은 2017년(6871동) 대비 2563동이 늘었다.

빈집이 많은 전국 기초 지자체 상위 10곳 중 군산이 1218동(1.87%)으로 포함됐다.

신정훈 의원은 “빈집이 증가하는 지자체의 상당수는 재정 여건상 어려움으로 빈집 정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빈집 정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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