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차례씩 왕복해야하는 문제로 시간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익산분원 유치는 시민들의 숙원입니다”.

익산 시민들에게 많은 손실을 가져오는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분원 익산유치에 시민들과 정치권이 힘을 모아 팔을 걷었다.

시민들과 전북도의회 김정수(익산2)·김대중(익산1)의원을 비롯 장경호 시의원(기획행정위원장)은 임실군에 있는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서부권 분원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정수 도의원등에 따르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하루 1,000건에서 2000건이 넘는 검체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인구가 많은 도내 서부권으로의 검체 이송 시간이 길어진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은 서부권 도민들의 편익 제공과 건강도모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서부분원의 익산 건립은 숙원사업이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장경호 위원장은 제246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시민의 건강과 편의제공을 위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서부지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경호 위원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 시대에 감염병 예방, 식의약품검사, 수질, 대기오염 등 여러 분야를 검사하고 있다”며 “김정수·김대중 전북도의원들이 익산 유치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익산시도 함께 서부지원 유치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전북도의회 김정수 의원(익산2)은 2021년 9월 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전주에 있던 보건환경연구원은 2010년 전북도의 산하기관 이전방침에 따라 임실군으로 신축이전 했다”며 “남원과 순창 등 동남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의원도 도의회 제394회 정례회에서 “도민건강과 쾌적한 환경, 그리고 안전한 먹거리는 가장 중요하다”며 “보건환경연구원 서부지원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익산시가 서부권역에서 접근성이 양호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이나 만경강 수변도시 예정지에 미리 부지를 확보해 놓고 연구원 서부지원 설립을 지속해서 건의해야 한다”며 “단체장의 철학과 의지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도 단위 보건환경연구원 조직은 보면 전북보다 면적이 적은 제주와 충북, 단 두곳을 제외하고 모두 지원을 운용하면서 도민들의 건강한 삶 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