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구슬땀으로 유천생태습지 산책로가 해바라기 꽃길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시는 최근 사업 참여 어르신들과 수행기관인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기관장 신이원)과 함께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원광효도마을 시니어클럽이 전담하는‘반려식물 육성·배포’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138명의 어르신들은 유천생태습지 공원부터 우남아파트 간 산책로 1.5 km 구간에 약 5,000주의 해바라기를 식재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로 조성한 해바라기길은 지난 힌남노 태풍의 영향으로 해바라기가 쓰러져 결실을 보지 못할 뻔했으나 어르신들의 구슬땀으로 묘목을 고정해 해바라기가 꽃을 피우게 돼 더욱 뜻깊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을 마련해 드리기 위해 애써주신 노인일자리 어르신들과 수행기관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같은 노력으로 우리시가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전국평가 결과 4년 연속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욕구와 창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진행된 해바라기길 조성사업은 익산시 반려식물 육성⋅배포 사업차원으로 2020년부터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진행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이다.

미세먼지 정화를 위해 장미허브, 로즈마리, 아이비, 백일홍, 천일홍, 다육이 등 20여 종을 재배해 생태공원 산책길 조성 등 환경정화 사업과 함께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무료 나눔을 진행해 전국 노인일자리 사업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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