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비닐봉투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에 앞장서기 위해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익산시는 9월부터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전통시장 3곳(중앙, 매일, 서동시장)에 보관함과 함께 비치해 장을 보러오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폐현수막을 통해 재탄생한 장바구니는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수막 도안에 따라 모양도 다양하게 만들어지며 나만의 유일한 가방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시범 운영 기간임에도 꾸준히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시범사업의 반응을 보고 장바구니 추가제작 및 보관함 설치를 확대하고 폐 현수막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원광지역자활센터와 협약을 맺고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그간 재활용품 수거용 마대 2만여장을 제작․보급해 왔다.

청소자원과 김재준 과장은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활용하여 장바구니를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시장 상인과 시민들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줄었으면 한다”며 “시민들이 환경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자원순환을 위한 작은 실천인 장바구니 사용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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