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 대표적인 농업정책인 벼 무인 항공 공동방제가 농가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군은 올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2022년 벼 무인 항공 공동방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공동방제는 1차 7월 11부터 21일까지, 2차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실시했다.

면적은 1차에서 2,288ha, 2차에서 2,265ha로 총 4,553ha를 방제했다.

이번 방제는 특히 벼 체내 양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깨씨무늬병을 경감하고 수량 증수를 도모하기 위해 2차 방제 시 농약 외에 영양제를 추가 지원,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읍면 단위로 구성한 6개 드론방제법인에서 관할 지역 방제를 담당하여 보다 책임감 있고 꼼꼼한 방제가 이루어졌다.

방제 시간은 바람이 적어 약제 부착량을 늘리고 고온으로 인한 약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까지 방제를 원칙으로 하고 오후 방제는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하여 마을 대표와 협의하에 오후 5시 이후에 방제할 수 있도록 했다.

주 방제 병해충은 장마기 전후 많이 발생하는 잎도열병과 전년에 큰 피해를 주었던 이삭도열병, 깨씨무늬병 등 곰팡이성 병과 이화명나방, 혹명나방, 멸구류 등 벼 가해 해충이다.

또한 이번 공동방제 기간에는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조생종 재배 등으로 항공방제를 신청하지 못하고 농약을 수령하여 자가 방제하는 일반방제도 병행 실시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했다.

일반방제 약제 수령 농가 중에서도 항공방제가 가능한 지역 농가는 드론을 이용하여 방제함으로써 한결 수월하게 실시할 수 있었다.

군수 공약사업으로 농협과 행정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농촌 인력의 노령화 등에 따른 농가 인력 부족 해소와 효과적인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방제비의 40%는 임실군에서, 20%는 오수관촌농협과 임실농협이 지원하고 농가는 40%만 부담하면 된다.

군은 출수 전까지 2차 방제가 완료되었지만 작년에 이삭도열병과 깨씨무늬병이 심했던 포장은 출수 후 보완방제가 꼭 필요하다며 반드시 농가 단위 개별방제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심 민 군수는“항공방제는 7월과 8월 폭염 속에 농민들의 농약 살포에 따른 부담과 고충을 덜어드리고, 병충해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며“고령화되고 일손이 부족한 임실에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민선 8기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임실=임은두기자·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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