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수산업간 공생을 위한 첫걸음으로 치어방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부안 가력도 해상에서 꽃게 약 4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6일 밝혔다. 

치어방류 사업은 2.4GW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수산업이 공존하고 어업인의 소득과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정책이다.

도와 고창군, 부안군, 한국전력공사, 한국해상풍력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지자체 3억, 발전사업자(한국전력공사 및 한국해상풍력)가 7억을 부담해 총 10억 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 발전사업자, 고창군수협, 부안수협이 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해당 사업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에서 제안된 사항으로 수산자원 조성사업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추진하게 됐다.

도는 올해 치어방류 사업으로 고창군, 부안군 해역에 넙치, 꽃게, 해삼 등 총 16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 어종에 따라 시기를 달리해 지난 7 넙치 약 20만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조피볼락 26만 마리, 감성돔 및 말쥐치 25만 마리를 방류했다.

도 관계자는 "치어방류 사업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 추진으로 인한 어족자원 고갈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주민들에게 수산업과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