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독립운동가 안중근 장군을 기리는 안중근 기념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제77주년 광복절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전주 한옥마을 풍년제과 본점 내 안중근 장군 기념관에서 이삭빛 명예관장의 사회로 개관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안중근 평화재단 청년 아카데미(이사장 이진학, 대표 최관준)가 주최하고, 안중근 장군 전주 기념관(설립자 강동오, 관장 노상근)이 주관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개관식은 이석 황손을 비롯해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식 전북대평교 오카리나 전담교수의 ‘Yiu raise me up’, ‘화초장’ 등 사전행사로 막을 열었다.

1부 본행사 프로그램으로는 한봉수 전북과 미래연구소장이 ‘나는 안중근이다’라는 제목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역사적 현장을 재현하고 척결 이유 15가지를 밝히는 시극을 펼쳤다. 이어 조마리아 여사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고혜선 안중근 평화재단 상임이사가 낭독해 울림이 있는 시간의 장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2부 본행사 프로그램으로는 동상제막과 헌화(설립자 강동오)에 이어 ‘통일로, 미래로 끈 잇기 행사’가 장중하게 펼쳐졌다.

3부에서는 정천모 시낭송가가 민족시인 신석정의 ‘저 무등같이’를 낭송하고 홍인표 문화만세 자문위원이 대금연주를 해 절절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이어 안중근 장군 기념관 아카데미 원장인 김영붕 박사가 ‘매천이 본 안중근 기록’이라는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안중근 장군 전주 기념관을 설립한 강동오 풍년제과 대표는 “민족을 위해 투쟁했던 안중근 장군을 기리고자 풍년제과 본점에 안중근 장군 동상과 기념관을 사비로 마련했다”며 “안중근 장군의 애국 정신을 풍년제과를 찾는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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