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의 지역 내 유치에 성공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여성가족부의 공모사업인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건립’ 사업 공모에서 광주시와의 치열한 유치전을 벌인 결과, 전북 익산시가 최종 선정됐다.

국립 청소년디딤센터는 학습‧정서‧행동상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성장과 재활을 위해 적합한 치료‧교육‧재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거주형 치료재활시설이다.

이를 지역 내 유치하기 위해 전북도와 익산시는 도내 대학교 및 농촌진흥청, 교육지원청, 병원 등 공공기관 등과의 유치·프로그램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은 물론, 민·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의회와 함께 유치방안을 모색하는 등 치열한 유치전을 벌여왔다.

또 이날 건립지역 최종 선정에 앞서 진행된 현장실사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은 직접 현장에 참석해 치료와 재활 공간으로서의 부지 적합성, 생태 체험 공간 및 역사문화자원 등 지역 연계 자원의 우수성, 충청·호남권 청소년들의 이용에 효과적인 위치 등 익산 유치의 타당성을 평가위원들에게 적극 피력하기도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익산 유치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도민들을 비롯해 우리 지역 출신 국회의원, 도 및 시의회 의원이 원팀이 돼 노력한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센터가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남권 청소년들이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을 통해 안정적인 회복으로 건강하고 밝게 성장하여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북에 하이퍼튜브 유치에 이어 청소년디딤센터 유치가 연달아 성공한 것이 전북도민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와 익산시는 오는 2026년까지 국비 200억원을 들여 건립되는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로 지역 내 청소년들의 복지 향상은 물론, 매년 38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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