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고독사가 노인에서 청년까지 확대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에 돌입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로 인해 도내 고독사 위험자 조기 발견 및 상담, 치료 등 사업을 본격 실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최근 1인 가구의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기 쉬운 이들에 대한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전북지역의 1인 가구는 지난 2018년 585만여 가구에서 2019년 615만여 가구, 2020년 664만여 가구, 지난해 기준으로는 716만여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도와 전주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3억 9000만원을 투입해 생활지원 중심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가족돌봄청년 등 실질적 1인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 ▲전주지역 취약계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생계비, 긴급 간병비 지원 등 긴급 SOS 지원사업 ▲청소년 빚 대물림 방지 지원, 사회적 고립위험 청년을 대상으로 가사도우미 지원 및 심리지원 등이다.

전북도 이경영 건강증진과장은 “고독사 비율은 홀로 사는 노인 가구에서 많이 발생했었으나, 최근 중장년층과 청년층까지 고독사 위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전 시군으로 적용이 가능한 고독사 예방 사업모델을 찾아 고독사 위험을 줄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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