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대출규제와 지난달 단행된 빅스텝(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으로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전북 아파트 경매시장이 뜨거웠다.
7월 전북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9.1%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강원도 10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상승률은 1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도 41건으로 전월(66건)에 비해 감소했고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3월(101.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제공한 '2022년 7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95건, 낙찰건수 는 53건으로 낙찰률은 55.8%, 낙찰가율은 89.2%, 평균 응찰자수는 5.7명으로 집계됐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67건, 낙찰건수는 26건으로 낙찰률은 38.8%, 낙찰가율은 44.7%, 평균 응찰자수는 2명을 기록했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346건, 낙찰건수는 173건, 낙찰률은 50.9%, 낙찰가율은 80.1%, 응찰자수는 2.8명 이었다.
전주시 덕진구 장동 자동차시설이 감정가 62억3700만원, 낙찰가 45억6333만원, 낙찰가율 73.2%로 전북지역 7월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어 정읍시 시기동 다세대 1동이 31억8000만원, 전주시 완산구 중화동 아파트 상가가 15억6789만원으로 낙찰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익산시 부송동 동아 아파트는 응찰자가 29명이 몰려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군산시 나운동 수송코아루 아파트 22명,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서신노블레스 아파트가 19명으로 응찰자 톱3에 포함됐다.
한편 7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62건으로 이 중 54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3%로 전월(45.0%)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3.8%) 대비 3.2%포인트 낮은 90.6%를 기록해 올해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94.3%->93.8%->90.6%)를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5.8명으로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