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채소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을 앞두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주재한 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명절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성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 할인쿠폰 등을 지원하라”고 지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배추·무·양파·마늘 등 농산물은 정부 비축분을 방출하고, 20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할인쿠폰을 총 650억원 어치를 투입하기로 했다. 온누리 상품권 구매한도도 올리고, 명절기간 청탁금지법상 농수산물 등 선물가액은 20만원으로 상향한다.

호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복구 지원, 병충해 예방 등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고물가와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민생이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며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식아동·독거노인·장애 이웃들을 위한 급식지원, 도시락 대체수단 마련 등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명절자금 공급, 체불임금 방지, 하도급 대금 조기지급 등을 당부했다.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도 추석 전에 마무리 짓고, 2차 재난 방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회의를 마친 윤 대통령은 하나로마트 추석 성수품 판매 현장에 직접 들러 축산물과 과일, 채소 등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민심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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