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1일 완주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추진을 위해 민관 합동 워크숍을 열고 정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지난 10일 개강했으며, 오는 8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총 4회가 실시된다.

이번 워크숍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먹거리, 공동체, 문화‧관광 등 분야별 중간지원조직의 실무책임자,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지역의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워크숍 이후에는 상호 협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거버넌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자치단체가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의 농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제도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지난 10일 개최된 1차 워크숍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입법 취지 및 주요 내용에 대한 특강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고향사랑기부제 교과서>를 집필한 한국공학대학교 신승근 교수가 진행했으며 구체적인 사례와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져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강의에서는 지역 스스로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기부금 사용처와 답례품 등을 연계해 나가는 것이 강조됐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완주고향사랑기부금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기부금을 활용한 소셜 프로젝트 및 유·무형의 답례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군은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경쟁력 있는 답례품을 육성하고,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사회적 프로젝트 실험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 혁신과 활성화의 모멘텀으로 삼고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모든 단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현장 활동가 등 전문 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워크숍을 계기로 민관이 지속적으로 제도를 연구하고 발전시켜 성공적인 완주형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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