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와 폭염, 코로나19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공무원들이 ‘가디언’ 역할을 해달라.”

이는 10일 열린 전북도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관영 지사가 각종 재난상황에서 ‘행정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꺼낸 말이다.

또 김 지사는 “수도권의 폭우 피해를 보면 행정에서의 선제적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면서 “오늘부터 우리 전북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더욱 강력한 대응태세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어제 재해취약지역 등지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도내 14개 시·군에 특별지시를 했지만, 일선 시·군에만 맡기지 말고 선제적 안전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도정이 기민하게 움직여, 도민들에게 신뢰의 언덕이 돼야 한다”며 “당장 급선무인 집중호우에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전 부서가 협업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한 예방과 점검활동 등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집중호우 외에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지속되고 있는 폭염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기상청과 소방, 경찰을 비롯해 시·군과의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하는 등 재해취약지역 예찰강화와 기상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군산과 익산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으며, 전주와 김제, 완주, 무주, 진안, 장수 등 6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11일까지 전북 북부지역에는 100~200mm, 남부지역에는 50~150mm의 비가 예보된 상태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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