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번째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 성과보고전이 열렸다,

1Studio에서 창작활동을 펼친 최은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2일까지 연석산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최은우 작가는 패턴을 이용한 드로잉 그리고 회화와 조형예술에 기반한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일상 속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흔적들을 재구성한다.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에서는 주로 패턴 드로잉을 통해 내면의 이야기를 평면에 구체화하는 작업을 했다. 작품 속 세밀한 패턴은 반복과 파장, 연속성, 잔재를 뜻하며 또 다른 언어로서의 기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색감을 느끼게 하는 기법 등은 관람자가 관람하는 위치, 관점과 시각의 상대적인 차이를 상징한다.

▲ 펜던트 pendant, 90.0x65.1cm, 종이에 먹, 피그먼트 잉크, 아크릴, 2022

미술평론가 김선태는 “최은우의 작업은 영상이 아닌 평면으로 가상적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내면적 욕구와 갈망을 가시적 세계로 바라보는 자신만의 미적 의식을 감흥의 세계로 전이시키려 한 애쓴 흔적이 묻어 있다. 이는 대체로 소소할 수 있으나 작가에겐 남다른 미감으로 다가오는 여러 다층 이미지들을 과거의 기억과 혼재시킴으로써 숨겨진 것과 드러난 표상과 감춰진 실체의 상반된 대립의 접점인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최은우 작가는 “동료 작가들의 레지던스 경험이나 성과보고전 등을 통해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를 종종 방문했었다. 그런 기회를 통해 이 공간이 작업을 위해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작품의 소재가 자연, 숲의 이미지와도 연관이 있었던 만큼 이곳의 환경을 작품 속에 녹여낼 수 있었던 훌륭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최은우 작가는 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애니메이션 심화과정을 졸업했다. 서울, 전주, 완주에서 7회 개인전을 했으며, 완주 누에 아티스트 레지던시,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참여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