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교에 AI에 기반한 학생맞춤형 수업이 확산될 전망이다. 서거석 교육감이 미래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실혁명을 핵심 정책으로의 추진을 적극 주문하면서다.
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정책협의실에서 미래기술 관련 업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기반 교수·학습지원을 위한 미래교육 공감토크’를 진행했다.
특히, 서 교육감도 참석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AI기반 교육을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감토크는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실혁명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거석 교육감이 AI교육 선도학교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도내 학교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는 전주화정초등학교 최은진·박효주 교사가 맡았다. 전주화정초는 STEAM 선도학교,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 AI데이터 리터러시 모델학교, AI인공지능교육 선도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교사는 SW·AI기반 프로그램을 교실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퀵드로우·오토드로우·AI for Oceans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학습한다는 기본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아이들과 진행한 수업 결과물을 공유했다.
AI를 활용한 다양한 예술교육 방법도 소개했다. 크롬 뮤직랩 등을 활용하면 덩치가 큰 타악기 등 교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악기들을 경험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한 작곡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은진 교사는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 등 미래교육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은데 학교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하며, 물리적인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면서 “학습공동체·학생동아리 운영, SW·AI 교내연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도내 전체 학생들에게 연차적으로 스마트기기를 제공하고, 학교 교실을 스마트 교실로 바꿔 AI·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지원을 실현하고자 한다”면서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연수, 교과연구회 확대 지원 등을 통해 교사 역량을 강화하고, SW·AI기반 교육이 도내 전체 학교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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