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회견이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외부 일정과 여름휴가에 따른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출근길 문답을 가진 이후 27일과 28일 연이어 건너뛰었다. 29일에도 갑자기 생긴 외부일정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못하게 됐고, 다음 주부터는 여름휴가가 계획돼 빠르면 다음달 8일에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눈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가 노출된 이후 출근길 약식회견이 생략되면서 ‘관련한 문답이 부담이 돼 일부러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추가 일정공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9일 일선 파출소를 방문한다. 휴가를 앞두고 파출소를 찾아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치안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경찰국 논란 속에 일선 경찰을 직접 찾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휴가 가기 전 긴급히 챙겨야 할 것들을 각별히 주문하고 싶어하셔서 마련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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