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진원

전북도와 경진원은 도내 수출(예정)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도내 제품에 대한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인증 획득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직접비용을 최대 600만원까지(인증별 차등지원) 지원해주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을 통해 쌀떡볶이(소스 포함)의 할랄인증(MUI)을 획득해 인도네시아 진출에 성공한 도내기업이 있다.

바로 군산 소재 옹고집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원)이다. 약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현지인 입맛에 맞는 떡볶이 분말 소스 개발과 인증획득에 성공했다.

옹고집영농조합법인은 앞서 지난달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향해 초도 물량 20톤 규모로 무궁화 떡볶이 소스와 오뎅탕 소스 분말(무궁화유통 PB상품)을 선적했다. 

이는 떡볶이와 어묵탕 30만명분에 이른다. 그간 관련 완제품 또는 액상형으로 수출된 적은 있으나 분말 소스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분말 소스는 상온 유통기한을 1년(액상의 두배)으로 늘려 보관 및 유통이 용이해졌다. 특히 뿌리는 시즈닝(양념)처럼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요리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 수출에 주요 역할을 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약 2억 7000만명)이자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다.

특히 할랄인증(MUI)를 획득해야 현지 식품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고,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안정성 관련 서류제출은 물론 생산 및 재료 관리과정까지 현장실사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 경진원

옹고집영농조합법인은 이 모든 과정을 타깃시장 맞춤형으로 수출을 준비하면서 인도네시아 현지 전문가를 초빙해 원료를 포함한 전체 생산공정을 철저하게 현지 기준에 맞췄다.

글로벌 이슬람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할랄식품산업은 1395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수출이 10억명의 무슬림의 입맛을 공략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떡볶이에 대한 인도네시아 현지인에게 폭발적인 반응이다. 내달에 40톤 추가 선적 예정이며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15개국 이상에 제품이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는 매년 100만불 이상 수출을 목표로 끊임없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기원 옹고집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처음 전통 장을 가지고 수출을 준비할 때 주변의 우려가 높았지만, 전북도와 경진원의 해외인증지원과 FTA 컨설팅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및 FTA 컨설팅 지원사업은 전북도 수출통합지원시스템(https://www.jbexport.or.kr)을 통해 온라인 참여 신청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사항은 063-711-204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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