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바이오헬스 분야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분당서울대학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바이오헬스 분야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고소득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의 성장과 직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K 바이오 백신 허브를 조성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해 기업들이 신약과 백신 개발에 전념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AI 디지털 혁신 의료기기는 인허가와 평가기간을 대폭 단축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신산업 영역 규제 혁신 방향을 우선 제시하는 등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맞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인허가 장벽을 낮추고, 세액공제와 금융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 펀드를 올해 안으로 5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향후 1조원 규모로 확대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민간투자를 지원하고, 혁신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기존 390일에서 80일로 대폭 줄인다.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복지부에서는 이기일 2차관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항암 치료용 초음파 기기 연구개발 업체인 아이엠지티(IMGT)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