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홍 무주군수가 재승선하며 힘차게 출항한 민선 8기 무주호가 '무주다움의 완성과 군민행복의 연속'을 향해 내달린다. 무주군은 민선 7기에 이룬 성과들과 무주만의 역사·문화, 반딧불이,  태권도, 산골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토대로 '무주다움'을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무주를 활기가 넘치는 삶터와 일터, 쉼터로 가꿔 군민행복을 지속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의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재선'을 거머쥐며 민선 8기의 힘찬 시작을 알린 제46대 무주군수 황인홍 군수를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재선을 축하드립니다. 민선 7기가 큰 동력이 될 텐데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사업을 정부 공약에 포함시키고 타당성조사용역비 3억 원을 문체부 예산에 반영시켜 기재부로 제출하는 등 추진 기반을 다진 것을 비롯해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100억 원을 조성하고 이·미용권 제도 시행과 무주사랑상품권 발행·유통, 복합문화도서관 착공, 군립요양병원 설립 추진, 남대천 경관조성사업 추진, 벼 육묘 및 반값 농기계 지원, 적상산사고 봉안행렬 재현, 적상산성(사적 제146호) 복원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것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또 무주군의 올해 본예산은 4635억 원으로 2019년도에 비해 989억 원이 증가했으며 도시재생뉴딜 사업과 농촌협약 사업 공모 등으로 지난 4년간 확보한 국·도비 총액도 5999억 원에 이릅니다. 

-민선 8기가 그리는 무주는 어떤 모습입니까?
군민이 안전한 무주, 군민이 주인인 무주입니다. 민선 8기는 민선 7기의 연장선상입니다. 7기 성과들을 토대로 무주다움을 완성하고 군민행복을 지속시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군정 지표를 ▲풍요로운 문화관광 ▲활력있는 지역경제 ▲함께하는 주민복지 ▲지역맞춤 특색개발 ▲신뢰받는 섬김행정으로 세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해서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무주, 군민이 살 맛 나는 무주를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무주하면 '관광' 이 떠오르는데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무주군은 유구한 역사와 모두가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자연, 깨끗한 환경, 국기 태권도와 태권도원, 반딧불이와 반딧불축제, 그리고 스키, 골프,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민선 8기에는 태권시티 무주를 완성하고 무주관광의 옛 명성을 되찾을 계획입니다. 또 이들을 연계시켜 무주를 살아있는 역사학습장으로, 사계절 경기와 훈련이 가능한 스포츠 관광지로 만들어 온 군민이 즐겁고 온 국민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문화관광을 이룩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떤 대책을 세우셨나요? 
지역경제는 인구와 직결됩니다. 인구감소 문제가 해결되려면 일자리와 주거, 교육 여건이 충족돼야하는 만큼 스마트 팜과 농공단지 등을 조성해 일자리를 만들고 신혼부부와 청·장년들의 주거지 마련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교육전문가와 학부모들이 함께 하는 참여의 장을 만들고 교육환경도 개선하겠습니다. 무주사랑상품권도 연 400억 원 규모로 확대·발행해 상가도 살리고 가계경제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마을단위 LPG망 구축사업은 생활비 부담을 더는데 도움이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 군민 기본소득 실현, 청년·소상공인 안정 기금 적립, 농민수당 확대, 농촌 일손부족 해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 소득 작목육성, 농·특산물 유통 · 판매 체계 강화가 무주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입니다.
     
-취임사를 통해 공평하게 누리는 모두의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하셨는데요?
군민 남녀노소 누구나 형편에 관계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공공의료체계를 보다 강화하는 한편, 이·미용비 지원연령을 만 75세에서 70세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저상버스 도입 등으로 장애인 이동권을 확보하고 결혼이민여성들의 고향나들이도 확대·지원하겠습니다. 2023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복합문화도서관과 군립요양병원 또한 군민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무주군민이라면 누구나가 걱정 없이 여가를 즐기고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복합문화도서관과 군립요양병원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개 읍·면에 대한 특화 계획도 세우셨던데요?
6개 읍·면 특성에 맞춘 개발로 저마다의 경쟁력을 키울 것입니다. 무주읍은 생활, 경제, 문화, 교육, 행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무주군의 중심이지만 거주 인구를 제외한 유동인구는 반딧불축제나 산골영화제 때가 아니면 다른 관광지에 왔다가 잠시 거쳐 가는 정도입니다. 체류 관광객이 많아질 수 있도록 향로산 산림복합단지와 남대천 주변 경관을 조성해 무주읍의 매력을 배가시킬 생각입니다. 천마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안성면은 칠연계곡 관광자원화 사업을 완성해 역량을 키우고 태권도원을 품은 설천면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해 태권도의 고장임을 확실히 할 것입니다. 고랭지 무풍면에는 여름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 팜을 비롯해 산림소득 기반이 될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조성하고 적상면에서는 적상산성 종합정비를, 부남면에서는 금강 변 관광자원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파크골프장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6개 읍·면이 고루 발전하고 무주군민이 고루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무주군 행정이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발로 뛰는 행정, 섬기는 행정입니다. 민선 8기에도 변함없는 '섬김행정'을 추진해 군민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생각입니다.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군청 기획실 산하에 청년 팀을 신설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무주에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한편, 학생들의 학습과 동아리, 진로 등을 지원하고 군민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평생교육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또한 감염병과 각종 재난재해 등에 대한 안정 기금을 확대하고 코로나19 고위험 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무주 만들기'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무주군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4년 안전을 더하고 소통을 더 채워 건강한 무주를 일구겠습니다.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무주군의 수장이 되면서 더 큰 사명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주가 더 이상 낙후의 대명사, 소멸 우려 지역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가지 않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8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한 무주에서 경제, 사회,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가 안정을 찾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반드시 누구나 오고 싶고 살고 싶고 살 맛 나는 무주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오로지 무주만 생각하고 군민만 바라보겠다는 초심, 깨끗한 군수, 정직한 군수, 부지런한 군수, 군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성공한 군수가 돼 군민께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기며 힘차게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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