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8일 이상기온과 폭염에 대비해 스마트 온실에 구축된 정보통신 기술(ICT) 장비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고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여름철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온실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높아져 온실 내 설치된 각종 감지기나 컴퓨터 장비가 고장 날 우려가 있다.
온실 관제용 컴퓨터는 중앙처리장치,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품으로 구성된다. 
여름철 기온이 30도가 넘으면 컴퓨터 내부 온도는 60도까지 올라 갑작스러운 시스템 고장으로 환경제어가 어려워져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컴퓨터는 30도 이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설치하고 더위가 이어지면 덮개를 열고 선풍기로 열기를 식혀 시스템이 멈추는 것을 막는다.
온도 감지기는 소형 백엽상 내에 설치해야 직사광선을 직접 받아 잘못된 값을 전송해 발생하는 개폐기, 차광막 등 구동기 오작동을 막을 수 있다.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기간에는 감지기 장비의 고장을 줄이기 위해 온실 내부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pH와 EC 감지기의 전원을 차단하고 분리해 보관한다.
감지기의 자료 수신과 구동기 제어를 위한 A/D 보드는 스위치와 릴레이등 열이 발생하는 부품으로 구성돼 내부 온도가 40도가 넘는다면 외부 덮개를 열고 선풍기 등으로 열기를 식혀준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내 농업생산액의 약 12%를 차지하는 시설 원예산업의 스마트 온실 기술이 더 안전하게 유지, 관리될 수 있도록 불볕더위 대비 스마트 온실 현장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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