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우명은 선친이 써준 '心淸事達(심청사달)'이다. /이상선 기자

이종문 센터장(사진·67)은 2회 연속 'LH주택관리명장'이 된 '명장' 중 명장이다. 4일 이 센터장의 근무처인 전주시 효자 휴먼시아 5단지아파트를 찾았다.

선친이 써준 '心淸事達심청사달'이란 휘호는 그가 근무하는 관리사무소마다 걸어두고 항상 맑고 청렴한 마음으로 직원과 입주민으로부터 공평하고 깨끗한 소장으로 인도했다.

그의 좌우명인 '심청사달'은 '청렴'이 기본 바탕이 되면 선 후에 앞서 정의가 바로 선다는 뜻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청렴한 이 소장은 18년째 '위탁관리·대한주택관리 주식회사'(회장·김종철) 소속으로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27일 2022년 LH주택관리명장에 대한주택관리 주식회사 소속으로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LH주택관리명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관리 현장전문가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선방향을 마련해 LH임대주택 입주민의 주거행복 수준의 향상을 위해 2021년부터 전국의 LH임대아파트 관리소장 중에서 각 지역본부의 추천으로 16명의 주택관리명장을 선발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관리소장 경력 5년이상, 최근 5년 이내에 전국 품질평가에서 우수단지로 선정, 오피니언 리더로서 영향력이 인정되는 자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 이종문 센터장(사진·67)은 2회 연속 'LH주택관리명장'이 된 '명장' 중 명장이다. /이종문 센터장 

이 센터장이 근무하는 휴먼시아 5단지는 기초수급자, 차상위, 새터민,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다양한 계층의 입주민이 살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의 주거지인 셈이다.

입주민들의 이질감과 불편함, 그리고 소외감 등의 해소를 위해서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마음건강위원회 운영, 외부기관과 연계한 거버넌스를 (입주민) 반감없이 활용하는 탁월한 장점이 이종문 센터장에게 '명장' 반열에 오르게 했다.

그는 또 거버넌스와 연계해 어려운 입주민의 관리비지원, 장학금 지원을 진행했고, 자살충동, 치매, 조현병 등 정신건강에 취약한 입주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한 단지 내에 텃밭을 만들어 노인들의 소일거리를 도왔다. 또 지렁이사육사를 시작해 입주민 4명을 관리자로 선정해 소득을 창출했다.

그 결과 채소 등 음식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주어 분변토를 퇴비로 사용하는 등 생태계순환의 결과를 만들었다.

이 센터장은 응급처치교육, 소방훈련, 에너지절약, 김장행사 등의 20여종의 각종 행사에 입주민 참여를 통해 입주민의 소통창구를 만들었다.

한편, 이종문 센터장에게 큰 힘이 된 대한주택관리 주식회사는 1991년 8월에 창립해 현재까지 31여년간 공동주택 관리업무를 전문으로 관리하고 있다.

도내 공동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 현재 300여 곳의 관리실적으로 관리현장에 채용된 전체 직원수가 약 3500여명에 이른다.

이 센터장은 본사의 사훈인 인화·창의·주인의식으로 입주민의 민원해소는 물론, 입주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서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노력은 2011년 현재 근무지 LH효자휴먼시아 5단지에 부임한 후 2015년 전주시 아파트 에너지컨설팅 푸른에너지 우수상 수상, 2018년 전북지역본부장 시설관리부분 표창장, 2018년 주택관리 서비스품질평가 우수상, 2020년 커뮤니티 우수사례 공모전 장려상, 2021년과 2022년 LH주택관리명장에 연속 위촉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 센터장은 부인과 교편을 잡고 있는 서울대 출신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16명의 주택명장들은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로 주택관리 및 주거행복 서비스업무에 대한 자문과 개선방향, 아이디어 제출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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