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전북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비전을 제시한 이들의 민선 8기가 막이 올랐다.

이에 본보는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운 제36대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시작으로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을 대상으로 이들에 대한 포부와 지향점 등에 대해 차례대로 들어보기로 했다.

 

현재 전북 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가.

- 가장 큰 과제는 전북경제를 살려내는 일이다. 전북의 경제를 선도하는 큰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어 성장 동력 약해져 있는 상황.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이 없으니 전북에서 자라난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고 타향으로 떠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니, 인구도 줄고 출산율도 떨어지는 것 입니다. 지역 내 불균형발전도 모두 경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전북의 경제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 내 경제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지기 힘든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저는 도민을 섬기고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 도지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5개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북도를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기업 이전으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일자리를 늘리겠다.

또 대기업 계열사 유치 전담 조직을 만들고, 거버넌스를 구축해 국내외 경제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대응하면서 전략을 수립하겠다.

이와 함께 전 세계의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해 직접 뛰겠다.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가 늘어나는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규제를 지원으로 바꾸겠다. 그 과정은 투명하고 깨끗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면서 특혜 시비에 휘말리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낙후’ 오명 따라다니는 전북, 호남으로의 차별과 호남에서의 차별, 전북 동·서권역 차별에 대해서는

-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한 강원도에는 축하할 일이지만 우리 전북도 입장에서 보면 아쉽고 부러운 일입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체제에서 전북도만 아직 특별자치도 지위를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도내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돼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 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논의조차 시작되지 상황이지만, 도내 국회의원들과 함께 특별자치도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북도지사로서 정치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또 여야 지도부와도의 협치를 이끌어 내 더 이상 전북이 중앙으로부터 소외받는 일은 없게 만들고 우리 전북의 몫은 반드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전북도지사로서 전북에서 소외받는 지역은 없을 것입니다.

그간 낙후된 전북에서 2중, 3중의 소외감을 호소하는 도민들이 많았습니다. 동부권(남원, 임실, 순창, 진안, 무주, 장수 등)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호남과 경남, 전북과 전남 등 3중 소외 지역에 더해 전북 내에서 소외를 받는 4중 소외 지역이라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 이후에 전국적으로 소외받던 전북이, 전북 내에서도 소외받는 지역이 있어 가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관광벨트 구축 사업과 더불어 태권도, 인삼 스마트팜, 반려동물 특화단지 등 특화산업 키워내고, 공공의대 설립 추진 등으로 동부권 도민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가적으로 지역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도지사 당선인인 입장에서는 전북 내의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는 일이 도정의 우선순위에 있습니다.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북도는 풍부한 잠재력과 미래성장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자원을 경제발전과 민생활력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획기적인 성장이 안되는 정체상태가 지속돼 왔습니다.

도미들은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대응 등 현재 일어나고 있는 시대적 전환의 흐름속에서 전북은 여전히 정체될 것이냐,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것이냐의 기로에 서 김관영을 선택해주셨습니다.

이 같은 전북도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깊게 마음에 새겨 도민의 삶을 진일보 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단순한 정책 관리에 그치지 않고 역동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정책에 질적으로 담아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뤄낼 것입니다.

특히, 도지사는 단순히 일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전북을 대표하고 전북도정을 책임지는 정치가인 만큼, 도지사가 책상에 앉아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지내지 않을 것입니다.

당장에는 수치로 드러나는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해 점차적으로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성과를 내고 싶은 분야는 민생과 경제로 전북경제를 살려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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