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농산물유통정보.

봄 가뭄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대부분 여름철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 데이터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열무 가격은 최근 1주일새 33.9% 상승했다. 지난 17일 열무 도매가격(4㎏·상품)은 평균 8660원이었지만, 1주일 만인 24일에는 평균 1만 1600원이 됐다. 전월(8128원) 대비 42.7%, 전년(8662원) 대비 33.9% 높은 수준이다.

열무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여름철을 맞아 요식업소 등에서 열무김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농가의 인건비가 올라 열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감자, 양파, 당근 등도 올해 봄철 가뭄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작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지난 24일 감자(20㎏·상품)의 도매가격은 4만 600원으로 1년 전 2만 4100원보다 68.4% 올랐으며 전주(3만 8600원) 대비 5.1% 가격이 올랐다.

당근(20㎏·상품)의 도매가격은 4만 1300원으로 전년(2만 6300원) 대비 57% 올랐으며 전주(3만 7300원) 대비 10.7% 가격이 뛰었다.

양파(20㎏·상품)의 도매가격은 2만 2700원으로 지난해 1만 50원보다 125.8% 비싸졌다. 전주(1만 8700원) 대비 21.3% 가격이 상승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 2022년 양파(중만생종)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 평년 대비 16.5% 감소한 100만 3000톤으로 추정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하반기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2만톤을 오는 7월까지는 비축하는 한편 최근 불안정한 수급에 대응하기 위해 27일부터 비축물량 중 일부를 시장에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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