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츔산조

국악관현악의 멋과 활력을 보여줄 흥겨운 무대가 전북에 찾아온다.

관현악단 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樂)’이 오는 25일 오후 3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과 익산예술의전당(관장 오은희)이 공동 주최한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을 중심에 두고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작품들로 채워졌다.

▲ 왼쪽부터 권성택 관현악단장, 국악인 박애리, 장윤미 단원, 소리꾼 조통달

권성택 관현악단장이 지휘를, 국악인 박애리가 사회와 노래를 맡았다.

익산 출신 명창이자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소리꾼 조통달(조동규)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 보유자 문정근, 도내 대표적인 타악 연주단체 동남풍, 뛰어난 기량의 관현악단 협연자들이 함께해 공연의 깊이를 더한다.

첫 무대는 관현악 ‘말발굽 소리’이다. 말(馬)에 대한 몽골인들의 열정적 마음, 영광, 행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리듬과 생동감 있는 연주로 공연의 문을 연다.

두 번째 무대로는 해금 협주곡 ‘추상’을 선보인다. 역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국악관현악 선율과 박진감 넘치는 타악 반주, 해금의 섬세한 감정표현을 격정적으로 연주한다. 해금 협연에는 관현악단 장윤미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세 번째 무대는 관현악 ‘세계명곡기행’이다.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세계명곡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다양한 국악기로 편곡해 구성했다.

네 번째 무대는 2022년 관현악단 신춘음악회 위촉곡 춤산조와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舞散響(무산향)’이다. 원장현 대금 명인의 구성으로 짜여진 독주곡 춤산조를 국악오케스트라와 함께 대금, 소아쟁, 가야금의 3중 협주곡으로 새롭게 작·편곡한 곡이다.

다섯 번째 무대 창과 관현악 ‘수궁가 중 세상경계’는 2021년 관현악단 정기연주회 위촉 곡으로, 국악관현악 반주와 조통달 명창의 소리가 어우러져 판소리의 풍성한 멋을 느낄 수 있다.

여섯 번째 무대는 국악가요 ‘사노라면·희망가’다. 국악과 방송 활동으로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얻고 있는 국악인 박애리가 누구나 즐겨 부르는 가요를 새롭게 재해석해 국악관현악과 함께 희망 가득한 내일을 담아 노래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이 장식한다. 신모듬은‘신난다, 신명난다, 신바람’등의 의미로, 동남풍이 사물놀이의 다양한 장단 변화와 풍성한 가락으로 한바탕 신명난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익산시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공연으로,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arts.iksan.go.kr)에서 사전예매하면 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