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가스안전사고에 취약한 도민들을 위해 가스안전장치를 지원한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60세 이상 고령자 가구, 치매환자 등 취약계층 5000가구를 대상으로 가스안전장치인 ‘타이머 콕’을 무료로 보급한다.

‘타이머 콕’은 연소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주위 온도가 70~80℃로 지속되면 가스밸브가 자동으로 차단되는 가스안전장치로 건망증,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부터 재산 및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5월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본부에서 도, 시‧군 가스업무담당 공무원 등 약 20여명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업체를 선정했으며, 최종 4개 업체를 추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오는 11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015년부터 시‧군과 함께 지난해까지 16억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3만 2500가구의 취약계층에 타이머 콕을 무료로 설치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사업비 2억 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북도 전대식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도내 취약계층 전세대에 가스안전장치를 보급해 가스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스 안전사고에 취약한 LP가스 고무호스를 사용하고 있는 서민층 8만 925가구에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해오기도 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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