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명 개인전 ‘유희-꿈’이 오는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기스락2에서 열린다.
송재명 작가는 작품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거세게 쏟아지는 파도에도 굴하지 않고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나비를 통해서도 희망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작품에 담긴 나비나 꽃은 현실 세계의 사물을 의미한다.
산이나 꽃잎으로 저마다 해석을 달리하는 배경이 송 작가가 추구하는 이상 세계다.
송 작가는 한지를 세 장 겹쳐 만든 삼합지(장지)에 바탕색부터 2,30번 가량 차곡차곡 색을 올려 작품을 완성한다.
정성이 더해진 만큼 메시지도 강렬하게 와닿는다.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송재명의 예술세계를 언급하면서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민화적 산수화의 면모”라며 “작품 배경으로 산의 모티브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자신 속에 오랫동안 잠재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민화적 산수화를 통해 무위자연을 추구하는 중도의 세계, 쉽게 득도할 수도 이루어지지도 않는 경지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을 이들에게 위안이 되고자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 전시를 보며 희망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임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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