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꿈, 50x72.7cm, 장지에 채색
▲ 송재명 작가

송재명 개인전 ‘유희-꿈’이 오는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기스락2에서 열린다.

송재명 작가는 작품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거세게 쏟아지는 파도에도 굴하지 않고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나비를 통해서도 희망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작품에 담긴 나비나 꽃은 현실 세계의 사물을 의미한다.

산이나 꽃잎으로 저마다 해석을 달리하는 배경이 송 작가가 추구하는 이상 세계다.

송 작가는 한지를 세 장 겹쳐 만든 삼합지(장지)에 바탕색부터 2,30번 가량 차곡차곡 색을 올려 작품을 완성한다.

정성이 더해진 만큼 메시지도 강렬하게 와닿는다.

▲ 유희-꿈, 91x116.8cm, 장지에 채색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송재명의 예술세계를 언급하면서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민화적 산수화의 면모”라며 “작품 배경으로 산의 모티브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자신 속에 오랫동안 잠재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민화적 산수화를 통해 무위자연을 추구하는 중도의 세계, 쉽게 득도할 수도 이루어지지도 않는 경지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을 이들에게 위안이 되고자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 전시를 보며 희망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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