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컵 우승'을 이끈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전북은행 소속 공희용 선수(사진)

배드민턴 강호 중국을 꺾고 12년 만에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우승을 차지한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공희용(26) 선수가 귀국 후 소속팀인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 본점을 찾았다.

지난 25일 금의환향한 공희용 선수는 서한국 은행장과 환담을 나누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은 소속팀 전북은행에 감사를 전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이자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공희용 선수는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우버컵 결승에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강호 중국을 3-2로 꺾고 2010년 대회 우승 후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초반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1-2로 밀리고도 마지막 4·5경기를 따내며 이룬 극적인 우승이었다. 특히 1-2로 뒤지고 있던 터라 4번째 복식 경기에 나섰던 공희용, 김혜정 조의 승리가 절실했다.

본점을 찾아 그날의 감동을 전한 공희용 선수는 “12년만의 우승이라니 감회가 새롭고, 아직 그날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며 “개인전과 달리 단체전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데, 대표팀 모두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이룬 결과라 더욱 값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소영 선수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김혜정(24) 선수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이미 대표팀 훈련이나 이전 대회에서 호흡을 맞췄던 터라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결국 두 사람은 중국을 2-0으로 누르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고, 이어 마지막 단식 경기에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견인했다.

대전 출신인 공희용 선수는 고등학고 졸업 후 바로 전북은행에 입단하면서 태극마크도 함께 달았다.

공 선수는 고등학교 졸업 후 전북은행 입단부터 지금까지 공희용 선수를 지도한 전북은행 김효성 감독은 그에게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다.

공 선수는 오는 6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곧 출국한다.

그의 시계는 이미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맞춰져 있다.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그는 아버지가 지어주신 ‘희용’이라는 이름처럼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서 ‘빛나는 얼굴’이 되기 위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