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전망 SBHI /중소기업중앙회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지수가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코로나19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한달 만에 소폭 조정받았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회복 지연이 여전한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6.1로 전월대비 1.5p 하락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5월(87.6)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는 5.6p 상승해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87.1로 전월대비 1.7p 하락(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5.5로 전월대비 1.4p 하락(전년동월대비 8.0p 상승)했다. 건설업(82.2)은 전월대비 1.2p 떨어졌으며 서비스업(86.2)은 전월대비 1.5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목재및나무제품’(91.0→80.7), ‘금속가공제품’(91.7→81.9)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한 반면, ‘기타기계및장비’(85.1→89.9), ‘화학물질및화학제품’(82.9→85.7)을 중심으로 7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3.4→82.2)이 소폭 하락했고, 서비스업(87.7→86.2)에서는 ‘교육서비스업’(69.2→78.8),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89.2→91.7)을 중심으로 4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100.9→92.4),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83.4→78.9)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 및 5월 연휴 효과 소멸 등으로 ‘목재및나무제품’(10.3p↓),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8.5p↓)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은 자금사정 전망(81.7→82.5)을 제외한 내수판매(87.6→86.9),  수출(89.4→87.1), 영업이익(82.4→81.2) 전망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93.3→93.6) 전망은 전월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전망(왼쪽), 비제조업 전망(오른쪽) /중소기업중앙회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와 22년 6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22년 5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4.0%) 비중이 가장 높고, 원자재 가격상승(51.7%), 인건비 상승(43.4%), 업체간 과당경쟁(39.4%)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수지연’(19.7→18.9)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한 반면, ‘환율불정’(12.2→15.7), ‘업체간 과당경쟁’(38.8→39.4)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2022년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5%로, 전월대비 0.1 %p 상승, 전년동월대비 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3%p 상승한 68.7%, 중기업은 전월대비 0.2%p 하락한 76.1%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과 동일한 71.3%,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0.4%p 하락한 75.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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