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부터 6·1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됨에 따라 각 정당 및 후보자들은 막판 지지세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26일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과 28일 양일 간 전북지역 243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등은 경우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사전투표의 경우, 현재 형성된 선거 분위기가 반영되기 때문에 투표율에 따라 후보들 간 굳히기나 뒤집기의 발판이 될 수 있어서 각 정당 및 후보들은 사전투표에서 더 많은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도내 민주당 후보들은 대선에서의 뼈아픈 패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자신들의 텃밭이라 불리는 호남의 지역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역시 전북지역 선거에 민주당의 일당독주 견제와 전북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번 6·1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도 자신들만의 강점을 내세워 정당이 아닌 후보에 대한 선택을 강조하며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선 상태다.

이처럼 후보들이 사전투표율에 사활을 걸며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총선거보다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떨어지는 지방선거는 사전투표에서 자신들의 지지세를 얼마나 많이 투표장으로 불러올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선거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지역이 상당 수 있는 만큼, 이번 사전투표 결과가 향후 진행될 선거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아울러 도내 군단위 선거는 선거인단 규모가 적은 만큼, 이번 사전투표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전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후보들의 경우, 민주당 후보이거나 민주당에서 탈당한 후보, 지역에서의 자신의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던 후보들이 대다수”라며 “이번 사전투표에서 자신들의 지지층을 얼마나 많이 투표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지가 남은 선거기간 후보들의 기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1지방선거에 전북도지사 후보자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 등은 전북도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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