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가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표절을 사실상 인정했다.

김관영 후보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27년전 일이다”며 “1995년에는 지금과 같은 연구윤리지침이 없었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논문 주제인 ‘오염원배출권 거래제도’라는 것이 미래에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준비했으나 국내에는 너무 생소하고 관련 연구논문이 거의 없었다”며 “당시로부터 1년 전쯤 국내에서 처음 작성된 관련 논문을 참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사실상 표절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는 어떤 논문도 작성하지 않았다”며 “이번 일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는 공식 사과와 함께 논문 철회를 촉구했다.

조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김 후보가 작성한 석사 논문의 표절 의혹이 일고 있다”며 “타인의 고유한 창작물을 인용표기조차 하지 않고 ‘메이드 인 김관영’으로 둔갑하려는 윤리의식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민께서는 오는 사전투표일에 연일 계속되는 민주당의 실책을 엄중히 심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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