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국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8차 세계가스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을 합리적으로 혼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탈원전 정책을 내세웠던 이전 정부와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천연가스는 화석 연료 가운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가장 적을 뿐 아니라 에너지 빈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는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세계가스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 가스산업 최고 권위의 민간 국제회의다. 1931년 영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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