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기자·ryud2034@

전북지역 택배노동자들이 노사 공동합의문을 거부한 CJ대리점주들을 규탄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3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장기파업을 마무리하며 채택한 노사 공동합의문이 대리점주들의 계약해지 강행과 표준계약서 거부로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며 쟁의행위를 자제해왔고 합의 주체인 대리점연합회와 추가 합의도 진행했다”며 “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대리점주들로 인해 전북지역에서는 6명이 계약해지 상태에 내몰려 있고, 30여 명이 표준계약서 작성을 거부당한 채 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CJ 대한통운은 이렇듯 노사간 합의가 파기되고 있음에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관리감독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고 있다”며 “노사합의 파기와 계약해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이러한 이유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며 “대리점이 계약 해지를 철회하고 표준계약서를 작성할 때까지 물량이 가장 적은 월요일마다 부분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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